'야마카시'라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액션이 결합된 FPS(?) [미러스에지]다(외래어표기법을 따르면 '엣지'가 아니라 '에지'다. LA 다저스를 LA 닷저스라고 부르지 않듯). 자세한 소개는 얄지 님의 포스트를 참고. 솔직히 별로 재미없었고, 라데온 사용자이기 때문에 성능 문제도 조금 짜증이 났다. 중반까지 진행하고는 바로 지워버린 게임.
배경은 철저하게 도시
사실 이 게임은 스샷만 가지고는 어떤 게임인지 절대 파악하기 힘들다-_-
컷신은 마음에 들지만...
중간중간 컷신은 미국 카툰풍으로 나온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못할 게임-_-
철저한 1인칭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자기 손과 발밖에 볼 수가 없는데, 이게 총쏘는 게임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게임인지라 이 점이 다소 답답할 때가 많다.
적에게서 뺏은 총;
그렇다고 무기가 전혀 없는 건 아니고; 이렇게 적의 무기를 빼앗아서 사용할 수 있긴 하다. 그러나 무기는 전혀 이 게임의 본질이 아니다. 이 게임은 어디까지나 달리고 도약하고 도망치는(?) 게임이다.
으악 사람 살려~
속도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으로, 모션 블러의 사용이 매우 잦다. 효과 안 들어간 화면을 볼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첫 번째 스테이지의 경주(race) 모드 화면
한번 클리어한 맵에서는 스토리 모드 외에 경주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본 게임과 마찬가지로 달리고 돌파하는 게 목적인 타임트라이얼이다. 물론 인터넷 랭킹도 있고. 그러나 결코 내 관심사와는 맞지 않는다-_-
'왕의 하사품' 또는 '킹스바운티'로도 알려진 나름 유명한(?) 게임인데, 1990년에 나온 동명([King's Bounty]) 게임의 2008년 리메이크작이다. 게임 스팟 평점은 무려 8.0점. 원래 게임도 도스 시절에 플레이해본 기억이 있긴 한데, 이 리메이크판은 훨씬 잘 만들어졌다. 오리지널의 자세한 설명은 HOMM 공략으로 유명한 국내 사이트 www.heroes2.com를 참고.
오오 화려한 그래픽+_+
우선 그래픽이 상당히 좋다는 첫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위 스샷은 게임을 막 시작했을 때 화면으로, 3가지 직업 중 전사를 고른 모습이다. 이 화면은 일종의 월드맵(혹은 필드맵)과 같은 개념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HOMM 시리즈가 연상되는 전투 화면
월드맵 상에서 적과 조우하면 위와 같이 전투 화면으로 바뀐다. 전투가 잦으면 로딩도 잦아지지만 다행히 로딩 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전투는 턴방식으로 진행되는데, HOMM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상당히 HOMM 3(혹은 5)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다. 오리지널 킹스 바운티 자체가 HOMM 시리즈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첫번째 아내는 좀비;
위 스샷은 캐릭터 시트 화면상에서 아내와 대화를 하는 장면. 이 게임에서는 특이하게(?) 여성 NPC들과 결혼이 가능하다. 스토리 진행상 가장 처음에 얻게 되는 아내는 바로 좀비였다는...
곳곳에 존재하는 성 건물에서 유닛을 조달한다
유닛은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모집'하는 수밖에 없다. 많은 유닛을 모집하기 위해선 캐릭터의 '지도력'이 높아야 한다. 따라서 게임 초반에는 어떻게든 지도력을 높이기 위해 발버둥-_-치게 된다.
마법 이름이 간헐천...;
게임 중반 정도 되면 위 스샷과 같이 강력한 마법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땅에서 솟아나온 물에 적들은 '뭥미?'하면서 둥둥 떠다니고...;
'분노의 궤' 사용장면
또한 주인공은 마법 주문 외에도 분노 게이지를 통해 호출할 수 있는 분노의 정령들을 전투 중에 사용한다. 위 스샷은 네번째 정령인 '리퍼'를 호출한 모습. 사신 간지-_-b
무수한 퀘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_-
아직 클리어하지는 못했지만, 메인 퀘스트 외에 자잘한 퀘스트들이 굉장히 많아서 의외로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게임이었다. 맵 자체도
굉장히 넓은 편이고... 작년 12월부터 플레이를 시작해 한달째인데 아직도 엔딩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_-
장점을 정리하자면, 버그도 없고, 그래픽도 깔끔하고, 사양도 크게 안 타(는 듯싶)고, 용량도 그리 크지 않고, 몰입도도 높은
게임이다. 그리고 국내 유저들에 의해 매우 근사한 한글 패치가 이루어져 원만하게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들 수 있겠다. 한가지 더, 이
게임은 모드(mod) 개발이 자유롭기 때문에 무수한 모드들이 나와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단점은 단선적인 스토리라인과
제한적인 캐릭터 자유도 정도. 자유도에 목을 매는 게이머에게는 한번 플레이하고 치워버릴 게임인 것도 사실.
(2009-1-15)
덧: 이 글 쓰고는 그냥 손을 놓았고, 아직도 클리어하지 못한 상태다-_- 그런데 후속작이 나왔다 젠장-_-
파티션이 날아가 클리어는 못했지만, 정리차 올리는 [바이오닉 코만도 리암드(Bionic Commando
Rearmed)], 줄여서 BCR이라고 불리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게임스팟 평점은 무려 8.0점.
시작하자마자 스샷
제목에서 드러나듯, 1988년에 아타리용(아마도)으로 나온 [바이오닉 코만도]의 2008년 리메이크 버전이다. 제작사는
캡콤(Capcom)과 그린(Grin; [고스트 리콘: 어드밴스트 워파이터 2]에 참여)인데, 그래서인지 마블 코믹스류의 분위기가
많이 난다. 뭐 주인공부터가 손에서 로프가 나가는 설정이니까-_-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통상적인 2D 횡스크롤 어케이드/액션
게임과 같은 진행이지만 그래픽은 3D 엔진이 사용된다. 2008년에 나온 게임이니만큼 그래픽 퀄리티는 굉장히 좋은 편. 다이렉트
X의 블룸(bloom) 효과를 잔뜩 이용한 모양이다.
'적의 통신망을 해킹한다'
88년작에도 있었던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확인하고 싶지도 않고-_-) 이 게임 속에는 미니 게임이 존재한다. 단순한 액션에 질리지 않게 하려는 배려이리라. 위 스샷에서 'Hack enemy network'를 선택하면...
이런 퍼즐이 미니 게임으로 나온다
위 스샷과 같은 퍼즐을 풀어야 한다. 대략 3D 버전의 소코반 같은 퍼즐이었다. 의외로 쉽지 않다-_-
문으로 들어가면 건물 내부로...
공식 사이트에 가보니
'리암드'를 떼고 그냥 [바이오닉 리암드]란 제목으로 3D 액션 게임이 새로 출시될 모양인데(2009년 2분기 출시예정)
[페르시아 왕자 2008]의 근미래 버전 같은 느낌도 있고 해서 약간 기대가 된다. 트레일러나 많은 스크린샷이 공식 사이트에
있으므로 참고. BCR의 트레일러 및 스크린샷 역시 공식 사이트에 굉장히 많이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정말 재미있어 보인다+_+
트레일러를 퍼올 수 없게 돼있으니 직접 가서 보시라.
전반적으로 조작성과 타격감이 좋은 편이었고, 스샷은 못 찍었지만 로프를 이용하는 액션 덕분에 뭔가 시원시원한 맛이 있는 액션
게임이었다. 멀티도 꽤 재미있을 듯하지만... 싱글도 클리어하지 못한 채, 파티션이 날아갔으니 이걸로 안녕-_-;
(2009-1-8)
덧: 용량이 작은 편이라, 다시 깔아서 핫시트 멀티를 해봤다. 놀랍게도 화면 분할 핫시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_-!!! 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협동해서 스테이지를 진행해나가는 방식으로 플레이해봤는데, 의외로(?) 꽤 재미있었다. 본문에 언급한 '그냥' 바이오닉 코만도(Bionic Commando)는 2009년 7월인가 나왔는데, 게임스팟 점수가 5.5점(PC용)으로 기대에 못 미친 모양이다. 리뷰를 보면 스토리 약하고 PC 이식에 실패한 범작 3D 액션 슈터인 듯하고, 그래서 굳이 찾아 플레이하지는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