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트 히트맨 2(Hitman 2: Silent Assassin) 클리어에
이어서, 곧바로 히트맨 3에 도전해서 이틀 만에 클리어해버렸습니다. 3탄은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모를 정도로 그다지 스토리에
중점을 두지는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2탄보다 진보된 그래픽과 각 단계의 레벨 디자인에 신경을 쓴 듯한데, 플레이해본 결과 오히려
2탄보다 버그가 많더군요.
왠지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시작 장면이 생각나는 첫 임무 시작 화면
첫 임무와 마지막 임무에서는 스와트(SWAT) 팀이 주인공이 있는 건물에 돌입을 해오는데, 이들은 항상 4인 1조로 행동하는
데다가 방탄조끼와 샷건으로 중무장했기 때문에 정면승부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한두명 죽이고 도망치는 수밖에 없죠;
의외로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히트맨...
피도 눈물도 없는 히트맨의 유일한 키스 장면 캐치-_-
항상 이런 식이면 곤란하죠...;
중국 폭력단과 관련된 임무가 2번인가 나오는데, 히트맨 1탄에서도 등장했던 맵과 똑같았습니다. 물론 훨씬 진보된 그래픽이었지만요. 뭐 이번에도 역시 대량 살상마 스타일로 모든 임무를 해결했습니다;;; 난이도 역시 전문가(Expert)로.
이러면 안 된다고ㅠㅠ
각 임무에서 맵은 2탄보다 훨씬 넓은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생각보다 훨씬 빨리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당분간 히트맨과 안녕;
작년 말에 당시 최신개봉작인 [히트맨]을 극장에 가서 봤습니다. 그러고 나자 왠지 게임 히트맨이 너무너무 다시 하고 싶어지더군요. 예전에 [히트맨: 블러드 머니] (2006)에서도 썼듯 전 은근히 히트맨 시리즈의 팬이랍니다. 하지만 끝까지 클리어한 시리즈는 4탄 블러드 머니밖에 없었죠. 그래서 생각난
김에 히트맨 1탄부터 3탄까지를 구해서 플레이를 시작했으나, 1탄은 버그도 많고 난이도도 너무 높아 포기하고 2탄으로
넘어갔습니다-_-;;
첫 번째 스테이지. 일단 우체부를 좇아가서 죽이고 옷을 탈취해야... -_-
그래픽은 위 스샷에서 보이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2002년에 나온 게임이니 요즘 게임에 비하면 텍스처의 품질에서부터 차이가 좀
나죠. 초반 레벨들은 예전에 했던 기억을 떠올려 수월하게 클리어해나갔습니다. 히트맨 2는 보통(normal) /
전문가(expert) / 프로(professional) 3가지 난이도밖에 없는데 프로 난이도에선 세이브가 아예 불가능하기에
전문가 난이도로 도전을 했습니다. 전문가 난이도에서는 무려(?) 2번의 세이브가 가능합니다...;
여유가 생겨서 팬티 보이는 스샷도 찍고-_-
아무래도 전에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25일(크리스마스-_-?)에 플레이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다른 일도 하고 다른 게임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클리어는 늦어졌지만요;
이건 잠입 fps란 말이다 ;ㅁ;
이 게임의 정석은 은밀하게 잠입해 목표만 제거하는 방식이지만... 어찌어찌 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_-; 결과적으로 임무 완료 후에 받는 평가는 늘 저런 식... postal이란 단어는 살인마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는
듯한데 사전에서는 못 찾겠네요(postal이라는 이름의 잔혹! fps 게임도 몇 편 나왔죠 우후후). 은닉성(stealth)이 더
낮으면 postal 대신에 대량 살인마(mass murderer)와 같은 평가를 받기도 하더군요-_-;
목표가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습니다-_-
히트맨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섬유 와이어(fiber wire)로 목표물인 여의사를 제거하는 장면입니다. 이 섬유 와이어는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석과 달리 대량 학살마 스타일로 임무를 해결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렇게 정해진 한 가지 방법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히트맨의 장점이죠. 저는 이렇게 자유도 높은 게임을 무척 좋아합니다. 히트맨은 자유도만 높은 게 아니라 여러 제약 사항(살인 장면이나 무기를 들키면 경보가 울린다든가, 경비가 쫓아온다든가 하는 식으로)도 많은 게임이지만, 이러한 제약은 게임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도전 정신을 불태우게 합니다. 그럼 이제 3탄을 플레이하러 이만. -_-)/
타이탄 퀘스트에 이어서, 3월(-_-)부터 플레이하던 히트맨(Hitman) 최신 시리즈 블러드 머니(Blood Money)를
클리어했습니다. 마지막 임무의 시작 장면이 알고 보니 오프닝 화면(메인 메뉴)의 장면이더군요. 처음에는 크레딧이 올라가기에 그냥
이대로 게임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요, 여기서 앞 방향키(w)를 막 누르자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더니 벌떡 일어나버리더군요 :)
마지막 미션: 레퀴엠(Requiem)
히트맨 1탄(2000)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게임이었는데요, 무조건 죽이고 부수는 슬래셔형 fps들이 주류를 이루던 가운데
잠입형의 암살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fps였기 때문이었죠. 2003년에 보다 잘 만든 잠입형 fps 스플린터 셀(Tom
Clancy's Splinter Cell)이 나오긴 했지만요.
당시 극악 난이도에 좌절한 뒤(-_-) 군대를
갔다와보니 여러 시리즈가 나와있더군요. 그중 최신작인 블러드 머니를 어찌어찌 구했는데(;) 이게 또 제 그래픽 카드(라데온
9550 변종)로는 안 돌아가더군요-_-; 그래서 2월에 PC를 업그레이드하고(그래픽 카드는 라데온 X800XL) 다시 구해서
전문가 난이도로 시작해서는 끝까지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는 신참(Rookie), 보통(Normal),
전문가(Expert), 프로(Pro)의 4가지로, 전 원래 어떤 게임이든 시작부터 최고 난이도로 하는 무식한 버릇이 있는데-_-
히트맨만은 도저히 그렇게 안 되더군요; 전문가 난이도에서는 그나마 게임 중간에 저장이 3번 가능한데, 프로 난이도에서는 저장이
아예 불가능합니다-_-;;; 그래서 까딱 한번만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 노가다는 정말 안습이죠-_ㅠ 하지만
이제 어지간히 모든 임무에 통달했으니; 마지막 난이도인 프로 난이도에 도전할 용기가 조금 생기는군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