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영화에 기반한 턴방식 전략 액션 게임. 원작은 Sergei Lukyanenko라는 작가의 소설이라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2004년에 [Night Watch]라는 영화가 나왔고(2005년에 국내 개봉도 했다고 하는데, 다운받아서 본 기억이 있다)
먼저 이 영화가 동명으로 2006년에 게임화된다. 게임스팟
평점은 5.4점으로 낮은 편. 그리고 2006년에 다음 시리즈 [Day Watch]가 영화로 나왔고 다음해인 2007년,
동명으로 게임화된 게 바로 이녀석이다. 참고로 아마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Twilight Watch]도 현재 제작중이라고 한다.
게임스팟에는 리뷰도 없을 정도로 외면당한 게임이다. 검색해보면 국외에 포럼도 거의 찾을 수 없고... 사실 영화 자체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다. 헐리웃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이 러시아식 뱀파이어물에 관심이 있겠냐마는.
게임화면은 대충 이런 느낌
도저히 2007년에 나온 게임답지 않은 그래픽!
주인공은 위 스샷의 안나(Anna). 자세한 스토리는 영화를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낮(Day)과 밤(Night)의
파수꾼(Watch)들이 대립한다는 설정인 듯싶다. 그런 와중에 안나가 반대 진영에 속한 자신의 연인을 되찾기 위해 싸우게
된다는... 아마도 그런 내용?;
후반부 전투 장면
리얼타임보다 턴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런 대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게임의 캐릭터들은 위의 스샷처럼 여명(twilight)속에 들어가 전투를 해야만 한다. 결계 같은 의미랄까.
여명에 들어가기 전
여명에 들어간 후
게임 진행을 하다 보면 전투상황 외에도 반드시 여명에 들어가야만 하는 부분도 있다. 또 이를 활용해 불필요한 전투를 피할 수 있기도 하다.
널려있는 시체와 아이템들
물론 캐릭터의 능력만 된다면 대량 학살하는 쪽이 더 시원시원할 때도 있다-_-b
매 단계마다 제공되는 미니 게임
매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위의 스샷 같은 미니 게임이 제공된다. RGB의 광원이 있고, 이 빛들을 굴절, 반사, 조합(?)시켜서
목표지점에 다다르게 하는 게임인데, R이 높을수록 적들이 강해지고, G가 높으면 적들이 약해지며, B가 높으면 숨겨진 비밀 같은
것도 나온다...고 하는데 솔직히 별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다-_-
전투를 피해갈 것인가
부딪히고 볼 것인가-_-
스테이지에 따라 클리어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니 게임의 결과가 그런 경우에 적용되는 듯싶다. 화술(?)로 전투를 피해갈 수도 있고, 그냥 대놓고 다 죽여나가는 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선택은 자유.
적들을 날려버리는 주인공~
사실 이 게임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다. 일단 엔진 성능이 극악이다. 그래픽은 후진데 프레임은 안 나오는 아주 몹쓸 게임이다.
별 수 없이 안티/비방 끄고 옵션 타협을 좀 하고 플레이해야 부드럽게 돌아간다. 사실 턴방식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긴 하다만.
해골들과의 전투
그리고 버그도 꽤 많다. 치명적인 버그라기보다는 영문화가 제대로 안 된 부분이 많아서(원래 러시아 게임이므로) 선택지를 고르기
곤란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 별 수 없이 세이브/로드 노가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 유저에 대한 사후지원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진행이 막힌 스테이지...OTL
검색을 아무리 해봐도 공식 포럼은 아예 없고, 유저 커뮤니티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한번 그만둘까 하다가 치트(-_-)를
써서 강제로 진행해서 위 스샷의 스테이지까지 왔는데 도저히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거의 엔딩 가까이 온 듯해서 아깝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을 더 투자할 만한 게임은 아닌 듯해서 여기서 그만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