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팟 7.5점. 1편은 콘솔로만 나온 듣보잡 게임이었는데, 어쩌다 구해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엄청 재미있었다.
아아 이 클래식한 폰트라니! 사랑스럽다!
일단 주인공의 외모'만' 자세히 설정할 수 있었다. 주인공이 바크마(Vahkmaar; 이하 표기는 내 맘대로) 성의 간도하(Ghandohar)에게 쌍둥이 누나(인지 여동생인지) 키라(Kyra)와 함께 갇혀 있는 시점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황제 간도하는 키라와 주인공을 이용해 아지랄(Aziraal)을 강림하게 하는 것이 목적인 듯(전편을 안 해서 스토리를 잘은 모르겠다-_-) 이때 갑자기 웬 오크들이 나타나 주인공을 구해준다. 스샷 주인공인 다 파(Dar Pha) 역시 주인공을 구하러 온 오크 중 하나다. 여기까지 프롤로그.
[고딕]이나 [리즌]이 생각난다?
여기부터 1장. 주인공은 오크들의 도움으로 알소나(Alsorna) 섬으로 텔레포트하고, 여기서 주인공의 모험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의 목적은 한마디로 누나를 구하는 것. 오크들의 목적은 동포를 몰살(?)한 황제 간도하를 물러나게 하는 것 같다. 섬을 돌아다니며 튜토리얼 형식으로 전투를 익힌 다음에는 말 그대로 자유가 주어진다. [고딕 3]나 [리즌]과 비슷한 스타일의 액션 RPG랄까. 우선 시스템 면에서 자유도가 높다는 점, 주인공의 클래스나 직업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성장하며 마음에 드는 스킬을 찍는 방식), 파티 개념이 없다는 점은 완전 똑같다. 다음으로 그래픽(모델링 크기라든가)이나 전투 인터페이스 등도 비슷한데, 이는 [위처]와도 어느 정도 닮았다(참고로 스샷에 있는 몬스터는 게임을 막 시작한 주인공에 비해 엄청나게(!) 강한 녀석들이었는데, 멀리서 화살 하나 쏘고 도망치고 놈들이 돌아서면 또 화살 하나 쏘고 도망치고 이런 생 노가다 끝에 한 마리씩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이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고딕 3]나 [리즌]과 꼭 닮았다).
주사위 게임에서 돈 땄다!
알소나 섬에서의 메인 퀘스트를 깨고 나면 에리모스(Erimos) 대륙(의 어떤 마을인데 이름은 까먹-_-)으로 텔레포트하게 된다. 여기부터 수많은 사이트 퀘스트들이 쏟아진다. 일단 메인 퀘스트는 하트맨더(Hatmandor) 지역으로 가서 뭔가-_-를 조사하는 일인데, 길이 현재 봉쇄된 상태라는 게 문제... 음, 뭔가 진부한 스토리다. 이 마을부터 미니 게임(주사위 게임 2종)을 즐길 수 있는데, 별로 재미는 없다. 나중에 미니 게임이 하나 더 나오는데, 무려 악기 연주. 즉 리듬게임이다-_-
사바나 벌판을 달리다
어쨌든 사이드 퀘스트들도 수행하고 괜히 사바나 초원에서 죄 없는(?) 몬스터들도 잡고 하다 보니 레벨은 쑥쑥 올라갔다. 이 게임에는 특이하게도 크리티컬히트 개념이 없다. 무조건 무기 능력치+힘 능력치가 평타로만 들어간다. 여기에 불, 얼음, 독, 번개(쇼크), 영력 등 다섯 가지 원소의 상성에 따라 +, - 되는 게 전부다. 대신 은닉(sneak) 스킬로 뒤에서 몰래 다가가 단칼에 적을 죽이는 것은 가능하다. 또 전투 중에도 칼이나 창 스킬을 발동해(혹은 발동하지 않아도 패시브 스킬의 영향으로) 일정 확률로 적을 녹다운시킬 수 있다. 바닥에 누운 적은 남은 HP에 관계 없이 원클릭으로 바로 죽일 수 있다. 단, 이 두 가지 절명기는 인간형 몬스터에게만 사용 가능하다-_-
말...도 탈 수 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세이크리드 2]처럼 말을 구해 탈 수 있게 된다. 게임 중반으로 가면 보트도 나온다...만은, 둘 다 별로 유용하지는 않다. 사이드 퀘스트 중에는 승마 레이스 퀘스트도 있는데, 이 퀘스트를 깨면 집을 한 채 얻기도 한다(그러나 이 게임에서 집은 도대체 쓸모가 없다!).
처음으로 무기 업그레이드
대장술(blacksmith) 스킬과 재료만 있으면 손쉽게 무기나 방어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재료는 루팅한 몬스터의 무기를 해체(!)하면 구할 수 있는데, 나중 가면 재료가 부족해지는 편이다. 업그레이드할수록 아이템에 소켓이 늘어나는데 이 소켓에 능력치 증가, 원소 저항, 원소 데미지, 스킬 증가 등 네 가지 종류의 크리스탈을 박을 수 있다. [드래곤 에이지]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탈은 언제든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으므로 사행성은 적은 편. 이와 함께 연금술(alchemy) 스킬을 배우면 도처에 널린 풀이나 몬스터의 내장 등을 재료로 삼아 포션을 만들 수도 있다. 또 자물쇠 따기(locksmith) 스킬을 익혀 [리즌]처럼 손수(!) 자물쇠를 따는 일도 자주 생기게 되는데, 이런저런 잔재미가 많은 편이다.
미라야 잘 가라!
게임이 진행되며 마침내 던전도 탐험하게 된다(주로 사이트 퀘스트로). 스샷은 절명타를 넣는 장면인데, 전투 중에 카메라가 자동으로 저렇게 바뀌곤 한다. [드래곤 에이지]나 [위처]처럼 극적인 효과를 살리려 한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칼이 엉뚱한 곳에 꽂히는데 적이 죽는 등 안습. 이 게임에는 이도류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전사라면 이도류를 적극 추천한다. 근접 무기의 경우 칼날 속성과 둔기 속성이 있는데 특정 몬스터의 경우 어느 한 쪽 속성에 내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쪽은 칼, 다른 손에는 둔기를 드는 편이 좋다. 위 스샷의 미라(mummy)는 얼음, 번개, 독에 내성이 있으며 동시에 공격도 얼음, 번개, 독 속성을 띤다. 이런 몬스터와 싸울 때에는 당연히 나머지 속성, 즉 불이나 영력이 담긴 무기로 공격하는 게 좋다. 스샷처럼.
마침내 체즈나다 진입
여차저차 마침내 더 커다란 도시인 체즈나다(Cheznaddar)에 들어온 주인공. 꽤 큰 도시로 분위기가 [어새신 크리드]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 도시부터 도둑 길드, 마법사 길드, 전사 길드 등 여러 세력의 사이드 퀘스트를 의뢰받을 수 있게 된다. [드래곤 에이지]와 비슷한 부분.
백주대낮에 도시 경비원을...
전반적으로 무척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편이다. 프레임 변동도 거의 없고, 로딩도 매우 짧은 편. 월드맵상에서 이동할 때는 중간중간
로딩하므로 끊기는 일이 없어 좋다. 스샷들을 보면 알겠지만, 그래픽 또한 평균은 가뿐히 넘는다. 단, 사운드 효과나 음악은 별로. 특히 대사와 음성은 상당히 거슬린다. 입 움직임과 음성이 안 맞는 문제 등등.
소매치기 화면 ㅎㄷㄷ
1장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소매치기(thievery) 스킬을 사용해야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도 등장한다. 스샷과 같은 화면에서 제한시간 안에 뱀 머리에 물리지 않게 손을 집어넣으면 되는데, 자물쇠 따기와는 달리 어딘가 다소 지루하다(그렇다고 쉽다는 얘기는 아니다). 게다가 보상은 얼마 없는 반면, 걸리면 경비원들이 쫓아오므로 메리트도 거의 없다.
리사와의 첫 만남
메인 퀘스트상 주인공은 도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악당(이름이 뭐더라;)의 하수인으로도 일해야 한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리사(Reesa)라는 아낙네를 만나게 되는데…
2009년 최고의 기대작이자 흥행작이었달까. 나도 흐름에 동참해 정품도 사서 12월 11일부터 1월 4일까지 열심히 플레이해 클리어했다. 성격상-_- 거의 모든 사이드 퀘스트까지 완수하느라 첫 클리어까지 좀 오래 걸린 편이었다. 게다가 모든 동료와의 사이도 킹왕짱 좋았고-_- 가능한 모든 동료와도 사랑을 나눴다(3명-_-). 뭐 워낙 대작이고 공략을 다룬 국내 사이트도 많으므로, 길게 쓰지는 않겠다.
총 플레이 시간이 82시간......
도시엘프 로그 여성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외모를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서 이상형(?) 얼굴로 만들었는데, 게임 시작하고 나서 보니 동료 레리아나랑 얼굴이 닮아서 좀 짜증이 났다-_-
분명 칼을 두 개 들고 있는데 활과 화살을 든 것으로 나온다
네버윈터 나이츠 시리즈를 떠올린다면, 드래곤 에이지는 굉장히 안정적인 게임이었다. 거의 30프레임 고정이었고(라데온 4850 안티 비방 포함 풀옵) 숲 같은 지역 외에서는 프레임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었다. 시스템상 버그도 거의 없는 편이나, 위 스샷 같은 사소한 버그가 몇 번 목격되긴 했다. 물론 Ancient Elven Boots를 찾을 수 없다거나 등의 유명한 스크립트 버그들은 다수 존재한다.
셰일 관련 DLC 완료
버그라고는 할 수 없지만 동료를 교체할 때마다 아이템 세트 보너스 적용이 풀리기도 한다. 보통 무기 교체(q)를 한번 해주면 다시 보너스가 적용되지만, 셰일은 무기 교체를 할 수 없기에 크리스탈을 하나 뺐다가 다시 착용해야 보너스가 적용된다. 이런 사소한 문제는 패치로 곧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정품을 사면 동봉된 코드로 셰일 관련 DLC를 하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나는 셰일이 무척 도움이 돼서 내내 데리고 다녔다(주로 위 스샷의 동료들로 파티를 꾸려 플레이했다).
원거리 무기가 진리
기본은 실시간 진행이지만 전투는 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D&D RPG들이나 지난번 다룬 [드라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어쩌면 이 점 때문에 [드라켄상]과 마찬가지로 원거리 무기를 활용하면 어려운 전투를 쉽게 끝낼 수 있기도 하다.
레리아나의 종교관(?)을 비꼬는 앨리스터
동료들끼리 티격태격하는 대화가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데, 이런 모습은 [드라켄상]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그러나 물론 대사량은 [드래곤 에이지]가 압도적으로 많다.
블리자드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하다!
전투 중에 죽은 파티원은 전투가 끝나면 알아서(?) 부활한다. 그러나 부활시 부상에 대한 페널티를 입은 상태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점도 [드라켄상]과 완전 같다. 단, [드라켄상]에서는 지천에 널린 약초로 부상을 치료할 수 있지만, [드래곤
에이지]에서는 채집한 약초를 부상 치료에 바로 사용할 수 없고, 연금술 기술로 제조한 포션으로만 부상을 치료할 수 있다.
레리아나와 자매 아니냐능
동료들과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시스템 또한 매우 신선한 요소였달까. 레리아나와 제브란은 양성애자 동료로서, 주인공 성별과 무관하게 연애할 수 있는 동료다.
제브란과는 일단 원나잇으로 연애가 시작된다
물론 원나잇을 보내는 것과 진지한 연애는 구분된다. 여러 명과 관계를 가질 수는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선택을 종용받게 된다.
졸라_짱_센 각스캉
[드래곤 에이지]가 차세대 RPG로 평가받는 이유로 '자동 레벨업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게임도 다른 많은 RPG처럼 스토리와 메인 퀘스트를 따라 진행되지만, 그 흐름은 단선적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순서가 결정된다. 어떻게 보면 이마저도 그리 새로운 요소는 아니지만, [드래곤 에이지]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파티에서 제외된 동료들뿐 아니라 적 또한 자동으로 레벨업을 한다는 점이다(추가: 알고 보니 [세이크리드 2]도 유사한 시스템). 다른 비선형 RPG에서는 어려운 적을 마주쳤을 때 나중에 내 레벨을 팍 올려서 다시 찾아가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드래곤 에이지]에서는 지금 나보다 레벨이 높은 적은 나중에 다시 찾아와도 여전히 나보다 레벨이 높다-_- 이 때문에 비선형 RPG임에도,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들어 싹쓸이하는 식의, 게임의 재미를 망치는 플레이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특히 위 스샷의 구속받지 않는 자 각스캉(Gaxkang the Unbound, '객스캥'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은 최종 보스 아치데몬(Archdemon) 뺨칠 정도로 강한 적으로, 초중반 등장하는 망령(Revenant)들보다 300배는 더 무서운 놈이었다.
위더팽 혹은 숲의 성모
주인공은 다크스폰과의 전쟁(Blight)에 맞서기 위해 여러 세력을 자기 편으로 모아야 하는데, 그중에는 달리시엘프와 늑대인간처럼 양립할 수 없는 세력도 있다(드워프 세력 또한 마찬가지). 나는 숲의 성모(the Lady of the Forest)를 꼬시기 위해 늑대인간을 도와 달리시엘프를 전멸시켰다(그러나 동료로 꼬실 수 있는 NPC가 아니었다는...orz). 이 게임은 D&D 룰을 따르지 않으므로, 선악 가치관 따위 없다. 그럼에도 우려(?)와 다르게 이렇게 재미있는 걸 보면, 반대로 지금까지의 RPG들에서 가치관 시스템이 게임의 재미를 살리는 데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얼린 물체는 깨지기 쉽다. 인간도 마찬가지.
마법 시스템을 보면, 몇 가지 마법이 연계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상대를 얼린 다음에(Cone of Cold 등) 큰 대미지를 주면(Stonefist) 상대는 깨져서(!) 죽게 된다(Shattering 효과). 이렇게 연계되는 마법 조합이 총 10가지나 있어, 다음에는 한번 꼭 마법사로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및 주인공)의 전술을 지정할 수 있다
파티원의 AI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전술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멀티플레이 지원이 빠지는 대신 싱글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려는 시도일지도. 또한 정품 유저는 바이오웨어 소셜사이트에 계정을 만들어 게임에서 자동으로 찍히는 스샷을 그곳에 올린다거나 할 수도 있다. 여러 게임 통계도 그곳에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근데 솔직히 별로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고 본다-_-
후반부쯤 오면 오거 따위 더는 무섭지 않다
여러 시스템적인 우월함을 떠나서, 무엇보다 액션 RPG와 정통 RPG를 이만큼 훌륭하게 결합한 게임은 지금껏 없었다는 사실 하나만은 분명하다. 정통 RPG의 미래는 무엇인가, 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인가, 패키지 게임은 이제 죽었는가? [드래곤 에이지]에서 이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게임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게임이지만, D&D 룰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하고 싶다. 굳이 D&D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D&D룰을 대체할 그보다 깊이 있는 시스템을 찾을 수 없었다는 말이다. 종족과 클래스(전문화 클래스 포함), 스킬과 특기가 생각보다 얼마 안 된다. 그 점을 알면서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기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건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대부분 전문화 클래스가 스토리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이오웨어가 스토리와 자유도 사이에서 스토리를 선택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아직 시작, 오리진에 불과하므로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8장. 일단 머롤로시에 도착하면 드래곤 퇴치를 도운 공로로 회계관 오토시(Treasurer Otosh)로부터 몇 가지 '굉장히 좋은' 아이템 중 하나를 골라 받을 수 있다. 나는 주인공이 사용할 도끼를 받을까 하다가 그냥 힘을 올려주는 반지를 받았다. 나중에 좀 후회했음;
알데시아에 대해 불평하는 룰라나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꽤 많은 퀘스트를 수행했다. 그런데 여기쯤 오자 지루한 게 전투 위주의 퀘스트가 아니라 잡일-_-이라든가 심부름, 그리고 법정 공방(마치 [네버윈터나이츠 2]와 같은) 등의 퀘스트들만 있었고, 무엇보다 도시의 어두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법정 공방에 관한 퀘스트들은 메인 퀘스트로서 드래너의 연인(?)이자 1장에 등장했던 살리나(Salina)가 대사제를 독살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풀어주는 내용이다. 사실은 알데시아(Aldessia)라는 수상한(!) 여자가 실제 범인으로, 주인공은 그 증거를 찾아 왕의 앞에서 살리나를 변호해야 한다.
알데시아를 물리치고...
변호에 성공하고 실제 범인인 알데시아를 쓰러뜨리고, 그녀의 방에서 포털을 발견한다. 이때 보상으로 불의 발갑옷(Plated Shoes of Fire)을 받는다. 곧, 바지, 투구, 무기를 제외하면 모두 불의 갑옷을 갖춘 상태. 이제 드래곤 퀘스트를 따라 이 포털로 들어가 애더맨틴 심장(Adamantine Heart)을 찾아야 한다. 여기까지가 8장.
드워프 유령 등장
포털을 통해 그룰더의 심부(Depths of Gruldur)라는 던전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은 드워프와 그롤름(Grolm)들의 유령을 보게 된다. 오래전 이곳에서 드워프와 그롤름의 전쟁이 있었는데, 주인공 일행은 가끔 출몰하는 유령들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다.
불의 정령은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다
지금까지 몇 번인가 등장했던 불의 정령이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다. 스샷을 보면 룰라나만 빼고 전부 죽었다-_- 주인공을 비롯해 다들 굉장히 강해져 있었는데도, 방심하면 이렇게 휙휙 죽는 게 예사였다.
언데드 또는 유령 그롤름들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그롤름이란 위 스샷에서 보이듯 골룸같이 생긴 녀석들인데, 이들이 오래전 드워프와 싸워 드워프들이 보관하던 보물 애더맨틴 심장을 빼앗았다고 한다. 주인공 일행은 던전을 탐험하며 애더맨틴 심장을 찾기 위해 필요하다는 불의 투구(Helm of Fire)를 찾는데...
퍼즐을 풀지 않으면 진행이 힘들다
앞서 몇몇 던전에서처럼, 퍼즐을 풀면 진행이 수월하다. 특히 위 스샷의 장소는 아래층의 숨겨진 장소에서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으면 석상에서 파이어볼이 펑펑 튀어 나와 거의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가 된다. 이런 면모는 아카니아의 왕국 시리즈과 거의 같다.
사이클롭스 해골 ㅎㄷㄷ
위위 스샷의 장소를 지나면 바로 사이클롭스 해골이 기다리고 있다. 이 녀석은 지금까지 나온 네임드 중에서 제일 강력할 뿐 아니라 주위에 그롤름 유령들마저 나타나 마법을 난사하는 바람에 세이브/로드 노가다를 또 몇 번이고 한 끝에 제거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불의 투구를 얻고, 머롤로시로 돌아간다.
원샷원킬!
머롤로시로 돌아오면 안 그래도 좀 이상하던 드워프 왕이 완전 정신이 나갔다고 한다. 궁전에 가면 왕을 비롯해 모두가 미쳤는데, 그웬달라의 저격 달인(master marksman) SA로 원거리(장궁은 사정거리가 40미터)에서 한 명씩 원샷원킬(!)로 제거하면 별로 어렵지 않게 모두 죽일 수 있다. 드워프 왕을 쓰러뜨리고 머리에 쓴 사악한(?) 왕관을 깨면 왕은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보상으로 따로 불의 바지 아이템을 받는 대신 불의 갑옷 시리즈가 하나로 묶여 불의 갑옷 세트(Armor of Fire)가 된다. 또한 이때 맨 처음 스샷에서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좋은' 아이템 중 하나를 더 받을 수 있는데, 플레이 당시에는 이 사실을 몰라 하나 더 받지 못했다ㅠㅠ 여기까지가 9장.
그롤름 왕. 상당히 강력하다
주인공 일행은 알데시아의 방으로 돌아가 다시 포털로 들어가 불의 폭포 너머(Behind the Fire Falls)로 향한다. 불의 정령들과 그롤름 유령들이 등장하므로 주의 또 주의. 그리고 마침내 애더맨틴 심장이 있는 방에 닿으면 그롤름 왕(Grolm King)(의 유령)이 본체를 드러낸다. 이 방에서 그롤름 유령들은 크리스털에서 무한 리젠되므로 크리스털을 먼저 부숴야 하며, 크리스털을 모두 부수고 그롤름 왕의 본체를 부수면 다른 유령들 또한 사라진다. 말은 쉬운데, 그롤름 유령은 물론 그롤름 왕이 마법을 난사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_-
이 시대 마지막 사이클롭스이자 애더맨틴 심장의 수호자
그롤름 왕을 물리치면 로커에서 건강(constitution) +10짜리 목걸이를 얻을수 있다고 하는데, 당시 나는 스위치 조작을 잘못했는지 찾을 수 없었다. 이어서 주인공은 안쪽의 방에서 팔나타르(Pal'Na'Thar)라는 애더맨틴 심장의 수호자인 사이클롭스를 만난다. 그의 얘기를 따르면 애더맨틴 심장이란 현명한 드래곤 움브라코(Umbracor)의 정수(carbuncle)인데, 자신은 움브라코의 사악한 아들 아다코(Ardakor)로부터 그것을 보호하고 있었으며, 노쇠한 자기 대신 애더맨틴 심장의 수호자를 인간계에서 찾기 위해 드래곤 퀘스트를 주최했다고 한다. 그런데 주인공이 드래곤 퀘스트를 완수하고 그롤름 왕까지 죽였으니, 이제 주인공에게 수호자 노릇을 하라고 한다-_- 주인공은 '내가 미쳤?' 하면서 움브라코의 정수로부터 움브라코 자신을 부활시키자고 설득한다(그러면 수호자 노릇 안 해도 되니까-_-).
다시 나타난 멀고라
움브라코를 부활시킬 마법을 알아보려면 애더맨틴 심장을 대마법사 라코리움에게 가져가야 한다고 팔나타르에게 말하면 그는 애더맨틴 심장을 보호하던 마법 장벽을 없애주는데, 이때 멀고라가 나타나 '내 거지롱~' 하면서 애더맨틴 심장을 훔쳐가 버린다. 절망하는 팔나타르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고 하면(주인공 말발이 참... 몇백 살 먹은 사이클롭스를 잘도 설득한다-_-) 팔나타르는 불의 무기를 만들어주고, 이로써 주인공은 불의 갑옷과 무기를 전부 갖추게 된다. 여기까지 10장.
이제 마지막 전투를 향해
팔나타르가 열어준 포털로 머롤로시로 돌아와 대마법사 라코리움에게 움브라코를 부활시킬 크리스털을 받는다. 때마침 드라켄상(Drakensang) 산에 드래곤링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리고, 주인공 일행은 멀고라를 막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주인공마저 죽기 일보 직전;
산 정상까지의 전투는 정말 욕 나올 정도로 어렵다. 드래곤링, 드래곤 숭배교도들, 골렘, 전갈 등이 무한 리젠되므로 이들이 나타나는 포털을 빨리 부숴야 한다. 하나하나가 강력한 놈들뿐이라 정말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네임드 몬스터가 4마리-_-
정상 가까이 오면 네임드 드래곤링 4마리가 나타난다. 위 스샷을 보면 뒤에서 뭔가 쏘는 드래곤링이 보이는데, 산에 있는 많은 드래곤링들은 이렇게 마법을 구사했고, 내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마법에 약해서 죽기 일쑤였다. 나름 엄청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_-;
드라코를 부활시키려는 멀고라
정상에 이르면 멀고라가 움브라코의 정수를 희생해 아다코에게 바치는 의식을 집행하고 있다. 이들은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고, 주인공은 라코리움에게 받은 크리스털을 애더맨틴 심장에 접촉한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멀고라의 정체!
죽은 줄 알았던 멀고라가 뒤에서 나타나더니 의식을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고 허세를 부리며 본모습을 드러낸다. 브래지어 찬 코브라 모습이다-_-
멀고라는 HP가 깎일수록 팔(?)이 하나씩 잘려나간다
이 마지막 전투는 도망갈 데 없는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멀고라가 계속 언데드들을 소환하기 때문에, 그리고 뭐 당연히 최종 전투니까-_- 굉장히 어려운 편이다. 특히 멀고라는 잠시라도 공격하지 않으면 마법을 펑펑 쏴대기 때문에 강력한 몸빵(바로 주인공-_-)을 붙여놓아야 그나마 수월하다. 여기서도 세이브/로드 수십 번은 했다-_-
오오 움브라코시여
멀고라를 쓰러뜨리면 바로 위 스샷 같은 엔딩 컷신으로 이어진다. 움브라코가 부활해 나타나더니 나름 칭찬(?)을 해준다. 이제 세상은 강력한 드래곤의 지배 아래 화평을 되찾겠지... 아마도.
엔ㅋ딩ㅋ
아 해피 엔딩~ 이 다음에는 곧바로 동영상으로 크레딧 자막이 올라온다. 뭔가 여운을 남기는 맛이 없이 곧장 게임 오버라 아쉬운 느낌이었다. 뭐 요약하자면 그저 친구 만나려고 길을 떠났던 촌뜨기 주인공이 영예도 얻고 집도 생기고 드래곤 퀘스트도 재패하고 결국 세상마저 구해낸 초강력 전사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헐ㅋ
아카니아의 왕국 팬으로서 최근 어떤 RPG보다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아카니아의 왕국 3탄 이후로 같은 세계관(TDE)을 공유하는 게임은 몇 있었지만 [드라켄상]만큼 아카니아의 왕국 세계관을 고스란히 재현한 게임은 없었다(2010-7-20 문장을 수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대 기술 수준에 맞춰 근사한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길고 유기적인 퀘스트 스토리 라인도 괜찮았고, 유럽식 RPG답게 전략적 전투, 던전의 퍼즐, 소소한 유머 등도 돋보였다. 제대로 된 연금술 시스템 또한 반가웠다(유용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프레임, 세이브/로드 시간 등 성능면에서는 안정적이었지만, 버그가 없지는 않다. 가장 크게는 게임 스크립트 자체에 허술한 부분이 몇 있어서, 캐릭터가 죽지 않는(!) 버그를 두 번이나 목격할 수 있었다. 또 I/O나 아이템 처리 등에서 예외 처리가 프로그램되어 있지 않아 예외 상황에서는 게임이 튕겨버린다(물론 이건 내가 의도적으로 '예외 상황'을 만들었던 탓이다. 일반 유저라면 거의 튕기는 일 없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스팟에서 지적했듯, 카메라 설정을 따로 할 수 없어 던전 등 좁은 공간에서 카메라 움직임이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외에도 무수한 꼼수-_-가 가능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은데, 이건 유저 선택 나름이므로 넘어가자. 끝으로 영문화 과정에서 번역 오류가 있다는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이 게임의 퀘스트들은 두 진영 중 한 진영을 고르는 퀘스트 몇 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선적이다. 미니맵에 퀘스트 표시가 따로 뜨기 때문에 그나마 어려움은 덜한 편이었지만, 사이드 퀘스트가 워낙 많아 공략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또 중후반부의 퍼즐은 사실상 공략 없이는 풀기가 어렵다. 다음 링크를 참고하자.
4장 무어브리지에서 할 일을 다 하고 퍼독으로 돌아오면 두 번째 드래곤 퀘스트를 받게 되고, 5장의 무대인 피의 산맥(Blood Mountains)으로 향하게 된다. 3장의 '돈 좀 벌어보자(For a handful of ducats)' 사이드 퀘스트처럼, 5장의 메인 퀘스트 역시 대립하는 두 개의 진영 중 하나의 진영을 선택해 퀘스트를 깨며 진행해야 한다. 3장에서와는 달리 선택에 따라 난이도와 보상에 다소 큰 차이가 있다. 나는 마녀(witches)와 이단 심판단(Inquisition) 중에서 마녀의 편에 서서 진행했다. 마녀들의 범신론적 친환경주의(!?)에 더 공감했기 때문. 또한 객관적으로 봐도 여기서의 마녀들은 장난기가 조금 있을 뿐 매우 선량한 데 반해 이단 심판단은 배타적이고 폭력적으로 그려진다. 물론 이 게임은 D&D 룰이 아니라 성향 개념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편한 대로 선택하면 되겠다.
마녀 나무를 제거하려는 이단 심판단
이단 심판단은 마녀를 없애기 위해 숲에 있는 마녀 나무(Witch tree)들을 모두 제거하려 드는데, 마녀 편에서는 이를 저지해야 한다. 그러나 마녀들은 필요없는 살생을 싫어하므로, 무턱대고 아무나 죽이면 안 되고 나무를 제거하려 하는 적만 죽여야 한다. 숲에는 이단 심판단 외에도 대립하는 두 진영의 갱단과 맹수들이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이들과 전혀 싸워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그러나 사실상 전혀 안 싸우기란 불가능하다-_-).
뭐든 다 아는 두꺼비 노월
마녀 편에 서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한 마녀의 애완동물인 노월(Knowall, know와 all의 합성어인 듯)을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받는다(이단 심판단 편에서는 노월을 죽여야 한다). 노월이 주는 반지는 기민성(agility)과 민첩성(dexterity)을 둘 다 올려주는 매우 유용한 반지다.
대 이단 심판관의 정체는!
마녀 편에서 퀘스트를 완료할 때쯤 대 이단 심판관(Grand Inquisitor)이 정체를 드러낸다. 바로 퍼독 연쇄 살인의 배후였던 드래곤 숭배교(dragon cult)의 수하로 드래곤링(dragonling)이었던 것! 이단 심판단의 편에서 퀘스트를 진행해도 마지막은 똑같다. 이 녀석을 죽이면 불의 팔갑옷(Arm Greaves of Fire)을 얻고, 유적의 출입을 막던 마법 장벽이 사라져 주인공은 유적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이전에 마법 장벽이 사라짐으로써 유적에 묶여 있던 드래곤 야프거(Japhgur)도 유적을 탈출해 어딘가로 날아가 버린다.
자게 내버려두자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를 위해 유적에 잠입(?)해 악마의 책(Book of the Serpent)을 꺼내와야 한다. 은닉(sneak) 특기가 높지 않으면 들키지 않고 마지막 층까지 가기 매우 힘들다. 이 유적에서 조스트(Jost)라는 전투마법사를 구해주면 나중에 파티에 합류시킬 수 있다.
뱀 피부에 모자 쓴 수상한 녀석-_-
유적 마지막 층에서 퍼독 연쇄 살인의 배후로 3장에서 도망쳤던 귀족 캐스턴 갬블랙(Kastan Gamblack)과, 뱀 피부-_-에 수상한 모자 쓴 녀석을 만난다. 모자 쓴 놀드로콘(Noldrokon)은 야프거가 날아간 데 대해 대 이단 심판관과 갬블랙을 비난하고는 사라지고, 주인공은 친구 아르도의 원수라며 갬블랙을 공격하는데, 갬블랙은 '아르도란 놈은 내가 안 죽인 듯?'라지만, 어쨌든 싸움은 시작된다-_-
치열한 전투! 쪽수가 밀린다-_-
유적에서 책을 가지고 퍼독으로 돌아오면 불의 갑옷의 또 하나의 일부인 펜드럴의 방패(Shield of Fendral)를 받고, 새로운 몇 가지 사이드 퀘스트가 새로 생긴다(6장). 그중에는 룰라나의 친구인 에이던(Aydan)이 찾아와 변절한 아마존들을 쓰러뜨리는 것을 도와달라는 퀘스트도 있다. 룰라나와 단 둘이 에이던을 따라가 보면, 사실은 에이던이 배신자로서 둘을 죽이기 위해 유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꽤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어 쓰러뜨리기 힘들지만 일단 죽이면 그 아이템이 전부 주인공과 룰라나 몫이 된다. 우왕ㅋ굳ㅋ~
포스가 장난 아니신 나스레딘
6장이 되면 어그던 항구의 나스레딘(Nasreddin)에게 200듀캇을 주고 파티로 영입할 수 있다. 휴먼 궁수로 매우 좋은 경장갑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영입한 다음 아이템을 전부 벗겨서 글래디스와 그웬달라에게 나눠주고 집에 처박아뒀다-_-
활도 잘 쏘고 얼굴도 이쁜 그웬달라
이제 드래곤 퀘스트를 따라 드래곤의 눈(Dragon's Eye)를 찾기 위해 그림투스(Grimtooth) 성으로 가게 된다. 이때쯤 그웬달라는 완벽한 궁수가 되어 있었다. 나레스딘 즐. 6장 이후로는 이렇게 여자 4명만으로 진행해 나갔다.
다시 만난 놀드로콘
무사히 드래곤의 눈을 찾아 돌아가려던 찰나, 뱀 피부에 수상한 모자 쓴 녀석-_- 놀드로콘과 다시 만난다. 그는 멀고라(Malgorra)라는 소서리스와 함께 있는데, 주인공은 멀고라의 협박에 드래곤의 눈을 빼앗기게 된다(스토리상 안 줄 수가 없다). 멀고라는 유유히 사라지고 주인공은 놀드로콘과 싸우게 된다. 역시나 네임드라 좀 강한 편. 놀드로콘을 물리치면, 성의 기사로부터 진짜 드래곤의 눈과 불의 어깨갑옷(Shoulder Guards of Fire)을 얻는다. 여기까지가 6장.
얀드릭과의 전투
3장부터 이어진 '돈 좀 벌어보자' 사이드 퀘스트를 7장에서 완료하면(어느 진영에서건), 아르도를 죽인 진짜 범인이 얀드릭(Yandrik)임이 밝혀지고, 주인공은 그와 싸우게 된다. 이때쯤 글래디스도 무척 강력해져 웬만한 공격은 거의 다 피하며 '오래 살아남는' 캐릭터가 되어 있었다.
이 시체의 산을 보라-_-
얀드릭과의 전투로 얼위나 니스벡(Ulwina Niesbeck)의 사주로 아르도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니스벡 저택으로 향한다(니스벡은 물론 '돈 좀 벌어보자' 퀘스트의 두 의뢰주 중 한 쪽이다). 여기 전투는 지금까지 어떤 전투보다 힘들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얀드릭이 다시 나타날 뿐 아니라 경비원들이 산처럼 쏟아져 나오므로 정면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시피 하다. 무수한 세이브/로드 끝에 좁은 공간과 그웬달라의 소환 동물을 이용해서 겨우 깰 수 있었다.
예쁜 풍경, 멀리 도시가 보인다
집으로 돌아가 라코리움에게 드래곤의 눈을 보이면 라코리움은 주인공이 드워프 도시인 머롤로시(Murolosh)에 가야 한다며 먼저 정치가 게를링(Gerling)을 만나라고 한다. 그를 찾아 탈론(Tallon)으로 향하는 주인공.
간만에 등장한 네임드 몬스터 린놈
탈론에도 꽤 많은 사이드 퀘스트가 있는데, 그중에는 네임드 몬스터 린놈(Linnorm)을 물리치는 퀘스트도 있다. 주위에 잔챙이들이 없으므로 화상 연고(burn salve) 등으로 불에 대한 보호력만 갖추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해치울 수 있다.
메레딘과의 전투. 주인공과 그웬달라는 죽어 있다-_-
그리고 게를링이 있다는 프렌의 숲(Prenn's Grove) 근처에 가면 야프거가 그곳을 공격하는 컷신을 볼 수 있다. 도착해 보니 쑥대밭 가운데 게를링과 드워프 아롬(Arom)이 있는데, 아롬은 드래곤 소굴로 통하는 열쇠를 찾아오라고 시킨다-_- 이 과정에서 메레딘(Meredin)을 비롯한 언데드들과 싸우고 불의 가슴갑옷(Breastplate of Fire)도 얻는다.
날지 못하는 드래곤 따위...
그리고 아롬과 함께 드래곤 소굴에 들어가 야프거와의 한판 대결. 불에 대한 보호를 갖추면 역시나 크게 어렵진 않다. 근데 아까까지만 해도 잘 날아다니던 야프거가 왜 지금은 날지를 못할까-_-? 야프거를 쓰러뜨리면 아롬으로부터 드래곤 머리가 재료로 필요한 연금술서를 몇 얻는데(창, 사브르, 활, 석궁), 재료가 겹쳐서 창과 사브르는 동시에 만들 수 없고 활과 석궁도 마찬가지다. 나는 룰라나를 위해 웜의 사브르(saber of the wyrm)를, 그웬달라를 위해 웜의 활(bow of the wyrm)을 만들어줬다(주인공이 대장장이 역할을 했다). 이제 주인공 일행은 아롬의 주선으로 머롤로시로 향하고. 여기까지 7장.
10월 24일부터 시작해서 후반 들어가서 손을 좀 놨다가 며칠 전 다시 시작해 오늘 막 엔딩을 봤다. 게임스팟 평가는 7.0점에 별로 좋지는 않지만, [아카니아의 왕국] 세계관을 고스란히 계승한 게임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토라 가이뢰도티어-_-
이게 바로 내 캐릭터; 토왈(Thorwal, 이하 웬만하면 영어식 표기로 적되, 음성이 나오는 고유명사는 기억나는 대로 음성을 따라 표기한다)족 여전사로 시작했다. 이름은 따로 입력을 안 했더니 토라 가이뢰도티어(Thora Geirroeddottir)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토왈족은 아카니아의 왕국에도 등장하는 종족으로, 맥주를 매우 좋아하는 전사 계열 종족이다. 주인공은 친구 아르도(Ardo)의 편지를 받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는데...
초반 전투 장면
초반에는 룰라나(Rhulana)라는 아마존이 파티가 된다. 아마존은 론드라(Rondra)신을 섬기는 여자로만 전사 종족(?)이다. 사브르와 활에 능숙한데, 처음에는 활을 든 궁수 역할을 시켰다.
바람둥이 드래너 등장
다음으로 등장하는 NPC인 드래너(Dranor)다. 드래너는 로그로 초반 활용도가 높다. 패리(parry) SA(special ability)를 가지고 나오기에 방어 전투(defensive combat) 계열로 키우는 편이 좋은 캐릭터.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라자(Rahja)니 펙스(Phex)니 아카니아의 왕국 팬이라면 친숙할 12신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어휴 반가워라, 이게 몇 년 만인지.
전투는 턴방식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실시간이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컴뱃 라운드'라는 '턴' 방식으로 바뀐다. 보기엔 실시간이지만 네버윈터나이츠 등의 D&D 게임과 같이 매 라운드마다 공/방 체크가 이루어지며, 아이템 사용, 주문 시전 등 한 턴 만에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은 해당 턴만큼 기다려야 한다.
함정에 걸린 모습;
'함정' 시스템 역시 네버윈터나이츠 등의 D&D 게임에서 차용한 듯한 모습으로, 함정 찾기 특기(talent)가 있으면 함정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함정에 걸리든가 적의 공격을 받든가 하면 위 스샷 주인공처럼 부상(wound)을 입게 될 때가 있는데(해골 그림), 이 부상이 5번 쌓이게 되면 HP와 상관없이 바로 사망한다-_- 이건 적도 마찬가지라서 후반에 가면 부상을 입히는 SA를 이용해 강한 적을 손쉽게 죽일 수 있기도 하다.
특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대화가 다르다
대화를 할 때도 특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대화가 추가 등장한다. 다른 D&D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많이 차용한 모습이다. 그러나 대화에 따라 스토리가 크게 분기하지는 않는다. 그냥 추가 보상을 더 얻는다든가, 전투 없이 퀘스트를 달성할 수 있다든가 정도.
월드맵 이동 중에 전투가 일어나기도 한다
월드맵 이동 중에는 랜덤하게(?) 전투가 일어나기도 한다. 아카니아의 왕국에서는 월드맵을 이동하려면, 물과 식량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했지만 이 게임에는 물, 식량 개념이 없다(따라서 시간 개념도 없다). 또 월드맵 이동 중 전투가 일어나는 일은 몇몇 특정 루트에서만 있었다. 스샷은 전투 시 들어간 이름 없는; 필드에서 골문(Golmoon) 약초를 캐는 모습. 약초들 또한 아카니아의 왕국에 등장하던 거의 그대로 등장하며, 일부는 날로 먹을 수 있고(HP, 부상, 독 회복) 일부는 연금술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춤추는 곰;;;
2장이 되면서 퍼독(Ferdok)시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드래너는 파티를 떠난다(게임 내에서는 따로 장 구분이 없지만 gamepressure.com의 공략을 따라 장 구분을 하겠다). 곧 밝혀지겠지만 때마침 퍼독에서는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드래너는 그 누명을 쓰고 투옥당하게 된다는 얘기. 게다가 주인공이 찾던 아르도 역시 이미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글래디스 등장
살인사건의 배후를 밝히고 드래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주인공은 글래디스(Gladys)를 찾아 다니고, 결국 만나게 된다. 글래디스는 개리션(Garetian)이라는 반쪽짜리-_- 마법사인데, 민첩이 높아 로그로 키워도 무방하다. 게다가 어느 정도 마법도 쓸 수 있기에 나는 드래너를 구출한 다음에도 드래너 대신 글래디스를 데리고 다녔다-_-
연쇄 살인을 막으려 했지만...
주인공 일행은 포그림(Forgrimm)이라는 드워프 전사를 만나 퍼독의 연쇄 살인을 조사하던 도중, 제시카(Jessica)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구하려 하지만 이미 늦게 된다. 그리고 살인자들을 추적해 붙잡지만 귀족-_-들이 끼어들며 조사는 중단되고, 살인의 배후인 캐스턴 갬블랙(Kastan Gamblack)은 달아나게 된다.
네임드 몬스터 마더 래친스키(Ratzinsky)
뭐 이러저러해서 3장이 되고-_- 사이드 퀘스트로 퍼독 지하 던전에 들어갔다가 위 스샷의 무시무시한 엄마쥐-_-를 만나 무지막지하게 고생도 하고 그랬다. 우루루 몰려드는 쪼렙들 룰루랄라 죽이며 이거 너무 쉽네~할 때쯤 이렇게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곤 해서, 엔딩까지 방심할 수가 없는 게임이었다;
집을 얻었다!
살인사건을 밝혀낸 공로로 주인공은 아르도의 자기 집으로 얻는다. 이 집에서 파티원을 교체하거나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다. 위 스샷처럼 뒤뜰도 있는데, 여기서는 약초가 무럭무럭 자란다(그리고 닭을 사면 닭도 돌아다닌다-_- 고양이는 안 샀는데도 처음부터 있었다;).
글래디스에게 드레스를 사줬다!
퍼독의 어그던 항구(Ugdan Harbor)에서는 여러 비싼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데, 초반에는 돈이 없어 전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열심히 소매치기하고 루팅해도 돈이 너무 부족하다. 그러다 후반 가면 잡템 루팅 안 해도 돈이 남아돌 정도가 된다; 저 드레스만 해도 아마 70듀캇이었다-_- 세이브하고 사서 입혀본 다음에 다시 로드할 수밖에 없었다는...ㅠㅠ
내가 드래곤 퀘스트를 주마!
그러다 주인공은 어찌어찌해서 드래곤 퀘스트-_-에 도전하게 되고... 1장에서 구해준 적 있는 대마법사 라코리움(Rakorium)을 만나기 위해 무어브리지 늪지(Moorbridge Marshes)로 향한다.
하피 무리와 전투
4장, 무어브리지는 언데드와 하피로 가득 차 있었다. 하피를 죽이면 하피 깃털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깃털은 나중에 강력한 활과 화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다(그래서인지 몇 개 안 나온다ㅠㅠ).
사악한 나무에게 붙잡힌 엘프 발견
사악한 나무에게 포박당한 엘프 마법사 그웬달라(Gwendala)를 구하기 위해 사악한 나무와 싸우기도 한다. 많은 네임드 몬스터가 그렇지만, 본체를 죽이지 않으면 잔챙이들이 무한 리젠되어서 달려들기 때문에 상당히 이기기 어렵다.
진정한 엘프십니다
사악한 나무를 쓰러뜨리고 그 안에 있던 엘프의 혼령을 잘 설득해 그웬달라를 구해주면 파티에 합류시킬 수 있게 된다. 그웬달라는 엘프 스펠위버(spellweaver)로 정통 마법사(엘프는 정통 마법사가 될 수 없다)는 아니지만 소환 마법 등의 마법을 다룰 수 있고, 활에 능하기 때문에 강력한 궁수로 성장시킬 수 있다.
파티원은 때때로 제멋대로 말을 한다
특히 던전 같은 곳에서 파티원이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때가 있는데, 아카니아의 왕국에서처럼 함정을 피하게 해주거나 랜덤 이벤트성으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단지 위 스샷처럼 포그림은 말 안 해도 알 만한 얘기를 하고, 호전적인 룰라나는 큰 적을 앞두고 '동료들이여, 싸우자!'라고 하며, 엘프인 그웬달라는 누가 봐도 불길한 장소에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 따위의 말을 하는 정도. 네버윈터나이츠와는 달리 주인공과 파티원 사이에 호감도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4장을 완료하면 드래곤 퀘스트에 대한 보상으로 불의 정강이갑옷(Greaves of Fire)을 받는다. 이후 받는 불의 갑옷 시리즈는 퀘스트 아이템으로서 주인공만 착용할 수 있고, 원래 쇠로 된 갑옷을 입으면 마법을 쓸 수 없지만 이 갑옷은 입어도 마법을 쓸 수 있다(물론 내 주인공은 전사라 해당되지 않는 얘기지만). 글이 길어졌으니 5장부터는 다음 포스트로-_-
결혼식을 앞두고 사고로 죽어버린 알리나(Alina)는 성불-_-하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데...
지난 포스트 마지막 그림과 같은 장소입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죽어버린 알리나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주인공 게랄트는 동분서주하게
되는데요. 이런 식으로 메인 퀘스트가 아닌 사이드 퀘스트들이 다양하게 제공되어 퀘스트 깨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호수의 여신(Lady of the Lake)을 섬기는 보드야노이(Vodyanoi) 사제
위
그림을 보면 호수의 여신상 앞에 서있는 보드야노이 사제가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처음 '보드야노이'란 종족이 언급되는 것은
2장에서의 일인데, 이들이 다곤(Dagon) 신을 섬긴다는 설정입니다. 다곤(혹은 데이곤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은
주지하다시피 H. P. 러브크래프트(Lovecraft)의 크툴루(Cthulhu) 신화에 등장하는 신입니다. 뭐 '이쪽'의
이야기는 얘기하다 보면 끝이 없고... 흥미가 있다면 우리 가야님의 블로그 Weird Tales를 방문해보세요.
보드야노이 사제와 대화하는 모습.
찾아본 결과 '보드야노이' 종족이란 영국 작가 차이나 미에빌(China Miéville)이 러시아 민담에서 차용해와 자기 소설속에 등장시켰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닙니다만... 머지않아 유명해질지도?
마침내 재림한 다곤. 신이기 때문에 죽일 수가 없다는데 어쩐다...
이거 다곤 신께서 몸소 나타나주셨습니다. 인간이 신을 죽일 수 있을까요? 만약 다곤과 맞붙어 싸우면 거의 한방에 죽어버립니다.
대신 그 부하(추종자)들을 죽여야 하죠. 유투브에 전투 장면이 있길래 가져왔습니다. 궁금하시면 보세요.
다곤을 물리친 주인공은 쫓겨났던 비지마(Vizima)로 돌아오는데(5장), 도시는 비인간(엘프 및 드워프)들의 습격으로
전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인간들의 압제에 못 견뎌 비인간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죠. 물론 진상은 그게 아닙니다만... 뒤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썼듯 주인공은 인간의 편에 설지, 비인간의 편에 설지, 중립을 지킬지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인간의 편을 택해 기사단(The Order)과 함께 비인간들을 몰아내기 위해 싸우게 됩니다.
5장. 거리와 건물 안에서 전투가 계속됩니다.
5장의 거리에서는 계속해서 NPC들이 생겨나고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프레임이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결국 해상도를 800*600으로 낮추고 옵션도 다 끄고 플레이했습니다-_-;;
게다가 인간 괴수까지 출몰...
이 와중에 유전 변이된 듯한 인간 괴수까지 등장합니다. 바로 초반부터 주인공과 대항했던 조직 샐러맨더(Salamander) 측에서 인체실험을 통해 얻어낸 인간병기들이었습니다.
맨손싸움(fistfight)의 최강자와 대결중.
그리고 뭐 중간중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으나 생략하고-_-; 위 그림은 동굴 안에서 맨손싸움의 최강자인 지드넥(Zdenek)을
만나 싸우는 장면입니다. 어둠속에서 잘 보이게 해주는 물약 캣(Cat)을 먹지 않은 상태라서 상당히 어둡네요-_-; 이 게임은
맨손싸움과 주사위 포커(dIce poker) 두 가지의 미니게임을 퀘스트 형태로 제공하는데 본 게임 스토리와 관계없이 심심풀이로
즐길 만합니다.
조금 섬뜩한 장면...
주인공의 체력(화면에서 왼쪽 상단의 빨간 게이지)이 많이 떨어지면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고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오게 됩니다. 위 그림은 열 마리에 가까운 괴물과 흡혈귀들을 상대하다가 죽을 뻔해서-_- 뒤로 후퇴해있는 장면입니다.
에필로그 돌입. 무섭게 보이는 괴물 주글(Zeugl).
샐러맨더의 배후에 있던 것은 사실 기사단의 대 마검사(Grand Master)였습니다(이걸 어떻게 번역할지 잘 모르겠네요-_-
검도 최고, 마법도 최고인 왕궁 일인자 같은 녀석입니다-_-). 그가 쿠데타를 위해 샐러맨더와 비인간들을 이용했던 것이죠.
주인공은 그를 좇아 기사단의 성으로 향합니다(에필로그).
주인공과 만난 대 마검사가 꺼낸 이야기는...
대
마검사는 주인공과 싸우려 하지 않고 주인공을 설득하려 합니다. 예언에 따르면 순백의 혹한(The White Frost)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게 닥치면 전 인류는 얼어죽거나 인간성을 잃고 야수화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비인간을 말살하고 전
인류를 남하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었습니다만, 주인공은 그의 말에 넘어가지 않습니다(스토리상-_- 선택지는 없습니다).
대 마검사가 주인공을 데려간 곳은...
그러자 대 마검사는 주인공을 미래의 환영속으로 데려갑니다.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이고 인간이 야수화된 공간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과 증오했던 사람들의 환영을 만납니다.
마침내 대 마검사와 대결.
주인공은 현혹되지 않고 대 마검사를 좇아 그와 대결을 해서 (당연히) 이깁니다. 그때...
갑자기 난입한...
대
마검사의 숨을 끊으려는 찰나 4장에서 만났던 적이 있는 사냥의 왕(King of the Wild Hunt)이 난입해, 대
마검사의 영혼을 자기에게 넘기라고 합니다(사냥의 왕은 북유럽 신화쪽과 D&D 룰에서 파생된 캐릭터 같습니다만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이를 거절하면 사냥의 왕과 싸우게 됩니다. 사냥의 왕 또한 신격 존재이기 때문에 4장에서는 싸우지 않고 그
부하들만 죽였는데 이번에는 직접 싸워 그를 죽일 수 있습니다.
엔딩 컷신 일부. 전쟁은 모두를 황폐하게 만들 뿐...
이어서 짧은 엔딩 컷신과 하나뿐인 엔딩 동영상이 이어집니다. 게임중에 어떤 선택을 했든간에 상관없이 엔딩은 하나뿐입니다. 앞서
얘기했듯 선/악이 뚜렷하게 나눠지지 않는 가운데, 주인공이 (저의 경우) 인간의 편에 서서 비인간을 몰아낸 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주인공 덕분에 무고한 비인간들이 목숨을 잃고 살 곳을 빼앗겼을 텐데 말이죠. 음... 어쨌든, 다음은 하나뿐인
엔딩 동영상입니다. 유투브에서 가져왔습니다.
뭐, 총평을 내리자면 '꽤나 할 만한 액션 RPG'였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중독성은 낮은 편으로, 다시 플레이할 일은 없을 듯하고요. 물론 후속편이 나온다면 즐겁게 하겠지만요 :)
2월 1일부터 플레이한 [위처(The Witcher)]를 클리어했습니다. 폴란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일단은 액션
RPG입니다. 세계관이나 전투 시스템 등이 독특하더군요. 주인공 게랄트(Geralt)는 괴물 사냥꾼인 위처(witcher)가
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불임이라는 설정 아래 펼쳐지는 스토리도 꽤 흥미롭습니다. 자세하고 객관적인 평은 마이폴더의 이 글을 읽어보세요.
이하 스토리 시간 순서대로 그림일기 이어집니다. 물론 스포일러 경고.
프롤로그.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모습.
주목받았던 액션 RPG답게 타격감은 좋은 편입니다. 디아블로 류의 무조건 때려부수는 방식이 아니라 타이밍에 맞춰 마우스를 클릭해야 공격이 이어지는데, 처음엔 헷갈리지만 곧 적응되더군요.
트리스(Triss)와 ♡♡♡;
재미있게도, 이 게임에선 여성 캐릭터들과 원나잇-_-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캐릭터가 다 되는 건 아니고; 대략
20명-_- 이상의 여자와 가능합니다-_- 표현수위는 위 그림과 같은 카드가 나오는 정도. 영어판으로 출시되면서 검열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1장. 전투 장면.
괴물들은 (주로) 밤에만 출몰하고, 주인공 자체가 괴물과 인간의 경계에 있는 인물인지라 밤과 낮에 따라 능력이 달라진다는 사실 등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술에 취하면 이렇게 됩니다-_-
게다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걸음도 비틀비틀거리고 전투능력도 떨어지는데, 뭣보다 화면 자체가 어질어질해집니다.
블리자드(Blizzard) 물약을 마시고 싸우는 모습.
또
주인공은 여러가지 물약(potion)을 마심으로써 일시적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그중엔 위 그림과 같이 주위의 사물이
느려지는 듯 보이게 되는 약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의 시체나 들에 나있는 식물들에서 추출한 재료들로 물약을 직접 제조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게임치곤 드물게 (유럽식 RPG들에 종종 등장하는) 연금술(alchemy) 시스템이 있다는 얘기죠.
2장. 야경 멋있죠-_-?
그래픽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맵에 따라 프레임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거 뭐 이젠 x1950pro로도 요즘 게임은 못 돌리겠네요.
괴물들이 몰려옵니다!
주인공은 주무기 철검(steel sword), 은검(silver sword) 두 가지와 보조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데, 철검은
인간에게, 은검은 괴물에게 효과가 큽니다. 뭐 보조무기를 쓸 일은 없었고요-_-; 또 전투 스타일이 3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 왼쪽 윗부분에 보면 호랑이, 고양이, 그리폰이 있는데 호랑이는 힘 위주(strong)로, 고양이는 빠르기
위주(fast)로, 그리폰은 그룹을 상대(group)로 할 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레벨업할 때마다 어떤 스타일을 위주로
능력치를 찍어줄지 정하게 됩니다.
화염마법(Igni)을 시전하는 모습.
무기 외에 마법 같지 않은 마법-_-도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왼쪽 하단을 보면 4개의 룬(rune) 문자가 있는데 이것들이
주인공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입니다. 마법 종류는 총 5개로, 단순히 오른클릭만 하면 시전이 됩니다. 일단 이 게임은 주인공이
마법사가 아니니까요 뭐(물론 마법사로 키울 수도 없습니다-_-).
술에 취해 샤니(Shani)의 방에 침입-_-?
많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긴 하지만 주인공이 크게(?) 마음을 두는 여성은 트리스(Triss)와 샤니(Shani) 단 두
명뿐입니다. 트리스는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마법사이고, 샤니는 1장에 등장하는 힐러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선택지에 따라 그중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하는데, 제 경우는 샤니를 선택했습니다...만은, 선택과 관계없이 엔딩은 하나뿐이더군요-_-
3장. 화가 난 샤니;
2
장의 마지막 전투에서 정신을 잃은 주인공은 3장에서 트리스의 집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밖으로 나와보면 샤니가 "왜 그 마녀의
집에 있었던 거야?"하며 화를 냅니다-_-; 이때부터의 선택에 따라 둘 중 누구를 동반자(-_-?)로 할지 정해지죠.
흡혈귀 4마리의 공격 ㄷㄷㄷ
3장의 주맵 상업지구(Trade Quarter)는 규모가 커서인지 프레임이 심하게 떨어지는 맵이었습니다. 게다가 로딩이 상당히 빈번한 편이기 때문에(전에 썼던 [네버윈터나이츠 2]와 같은 엔진을 사용했지만 그보다 더 심합니다) 체감 성능은 더 나빴지요.
물론 이겼습니다-_-v
이때쯤 제 캐릭터는 꽤 강해져 있었답니다 으쓱으쓱-_- 물론 정통 RPG에서 캐릭터가 강해진다는 의미와는 많이 다르죠.
자기가 먼저 달려드는; 아다(Adda) 공주
3장에서는 국왕과 공주 등등이 등장하며 스토리가 정치적인 국면에 돌입하게 됩니다. 인간과 비인간(엘프와 드워프)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던 정세이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서도 게임 후반에 주인공은 인간의 편에 설지, 비인간의 편에 설지, 중립을 지킬지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물론 어느 편에 선다 한들 그것이 절대 선(善)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암시됩니다. 이런 메시지는
원작에서도 충분히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4장. 주인공이 샤니와의 미래를 그려보는 컷신.
주인공은 공주가 실은 국왕을 배신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지만 이 때문에 위험에 처해 외딴 섬으로 피신합니다(4장). 그곳에서
1장에서 구해준 꼬마 앨빈(Alvin)을 돌보면서 주인공은 평온하고 안정된 미래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저는
샤니를 선택했기 때문에 샤니와 앨빈과 가정을 이루는 미래 말이죠. 하지만 괴물을 좇는 자신의 일은 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리라
생각하고 포기합니다.
이 목가적인 풍경 속에도 괴물은 등장하고...
스토리는 막바지로 치달아가는데... 시간 관계상;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_-)/
게임 끝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Casavir와 마음을 확인한 주인공... 그러나 달콤함-_-도 잠시, 한밤중에 언데드(undead)들이 떼로 몰려옵니다. 수성전(공성전이 아니라)을 겨우 치르고 동이 트자, 사람들은 언데드들이 태양에 의해 사라지리라 생각하고 안도합니다만, 언데드들은 태양빛 아래에서도 전혀 약해지지 않습니다. 바로 진짜 악의 축인 King of Shadows를 섬기는 Black Garius의 마법 때문이었습니다. 스샷은 몸소 성 안까지 쳐들어온 그분-_-과 그의 부하인 Nightwalker와 싸우는 장면입니다만... 보다시피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_- 한때 악의 축이라 생각했던 Ammon Jerro는 회개하여 주인공과 함께 싸우게 됩니다만, 클래스가 워락(Warlock)이다 보니 그다지 몸빵이강한 편은 아닌지라... 보다시피 죽어있습니다-_-
음, 그리고 이때쯤 Bishop은 주인공을 배신하고 Black Garuis 편에 서서 주인공을 떠나게 됩니다. 이건 호감도(influence)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상 정해져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더군요. 스샷은 못 찍었습니다;
King of Shadows의 소굴로 쳐들어갔으나...
어찌어찌 Black Garius를 격퇴했으나 그는 자신의 소굴로 후퇴하고, 주인공 파티는 그를 완전히 처단하기 위해 Vale of Merdelain으로 찾아갑니다. 이곳은 각종 데몬(demon)들과 함정(trap)이 굉장히 많아 파티원들이 꽤 애를 먹었습니다. 저 자신이 로그에 Shadow Thief of Amn 멀티클래스를 겸하고 있긴 하지만, 로그 본연의 스킬(search, disable divice, open lock 등) 랭크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여서; 수시로 함정에 걸리거나 함정을 발견은 했으나 해체에는 실패하거나; 심지어 자물쇠도 못 열고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_-; 게다가 스토리상 이곳에 들어올 때 우리의 유능한 로그 Neeshka는 납치를 당하기 때문에 로그의 일을 대신해줄 사람도 없었구요.
마침내 다시 대면한 Black Garius는...
마침내 Black Garius가 있는 곳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Neeshka를 납치해 고문으로 회유했으나, 평소 Neeshka와 돈독한 관계(influence가 꽤 높았습니다)를 유지한 덕분에 그녀는 주인공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Black Garius는 우리 파티원 한 명 한 명에게 이제라도 자기의 편에 서라,라는 식으로 회유를 계속합니다. 관계가 좋지 않은 파티원들은 이때 주인공을 배신하고 적이 됩니다.
배신하는 Qara
저의 경우, 스토리상 Sand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Qara만이 주인공을 배신하고 Black Garuis 편에 서더군요. Neeshka 다음으로 제가 좋아했던 NPC이건만 호감도를 높일 기회가 별로 없었거든요.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관계가 좋지 않았던 Grobnar 역시 influence check에서는 실패를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적이 되지는 않고, 계속해서 저와 같이 싸웁니다.
Black Garius와의 전투 장면
BlackGarius와의 전투는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_- 그래서 스샷 찍을 틈도 거의 없었죠; 본인도 강력한 데다가 부하 데몬들도 계속 나오고 하다 보니, 스샷에서 보이듯 잠깐 사이에 몸빵 강한 Casavir와 Khelgar를 남기고는 전부 죽는 꼴이 되더군요-_- 스샷에서는 Grobnar도 살아있지만... 곧-_- 죽습니다. 파티원이 전멸하지 않는 이상 게임 오버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Casavir와 Khelgar만을 이용해 어찌어찌 Black Garius를 격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도망다니며 파티원을 부활시키는 등 갖은 꼼수를 다 부리긴 했습니다-_-
점입가경으로 King of Shadows마저 부활하고...
그런데 이미 주인공이 도착하기 전에 Black Garius는 전설(?)의 악의 축인 King of Shadows를 부활시키는 데 거의 성공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Black Garius를 무찌르자 때마침-_- King of Shadows가 부활해서 나타나더군요.크기로 따지자면 지난 포스트에 썼던 드래곤보다는 못하지만, 아무래도 마지막 보스다 보니 이 녀석도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보다시피 순식간에 파티의 태반이 죽어나갔습니다-_-
마지막 보스까지 격퇴!
하지만 때리고 또 때리면 달걀로도 바위를 깰 수 있다-_-는, 엄청 수상한-_- 말마따나, 때리고 또 때려서 King of Shadows도 격퇴할 수 있었습니다-_- 게임내 단축키로 캡쳐를 연속해서 하니 중간에 'screen captured'까지 들어가버렸군요; 마지막 보스까지 쓰려뜨렸으나 이후의 엔딩은 상당히 허무합니다.
엔딩 첫 장면
엔딩은 게임 중간중간 삽입되곤 하던 정지화면(cut scene)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자막에서 보이듯(성을 소유한 뒤 주인공은 Knight Captain으로 불려집니다) 보스를 잡자마자 천장이 무너져 주인공과 파티원들은 돌에 깔려버리게 되는 거죠-_- 아마 주인공을 배신하지 않은 파티원들만 화면에 등장하는 모양입니다. 이상하게도 Elanee는 보이지 않지만요. 주인공이 여성캐릭터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을 배신하지 않은 이 NPC들의 이야기는 확장팩 MotB에서도 언급됩니다만, 직접적으로 다시 등장하는 건 이 스샷에서 가장 앞장서서 달려오는 Ammon Jerro뿐입니다. 사랑을 나눈 사이인 Casavir는 무표정하게 저뒤에서 손을 내밀고 있지만... 한참 느리단 말이다-_-
이어지는 허무한 엔딩...
자막을 보면 결국 주인공과 파티원들은 모두 행방불명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당히 허무하더군요. 이후 한 장면 더 나오지만 첨부는 하지 않습니다. OC의 경우 엔딩은 이것 하나로 정해져있는 듯하네요. MotB는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과 NPC들과의 이벤트 등에 따라 엔딩 장면이 좀더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MotB는 플레이 시간도 짧고 재미도 OC보다 못한 편이었기 때문에 포스팅할 생각은 별로 없네요...
OC 마지막에 주인공의 총 레벨은, 확장팩을 설치하지 않았을 시 최고 레벨인 딱 20이었으나, 최대 멀티클래스 개수인 4개를 다하고 있었기에 각 클래스의 레벨은 별로 높지가 않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잡캐-_-라고나 할까요. 각각 로그 5, 어쌔신 5,파이터 6, Shadow Thief of Amn 4였습니다. 제 캐릭터의 레벨업한 과정(level history)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니까 보실 분만 보세요;
Level 1
* Class: Rogue
* Base Hit Points: 6
* Disable Device+4
* Hide+4
* Move Silently+4
* Open Lock+4
* Search+4
* Set Trap+4
* Spot+4
* Bluff+4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Armor Proficiency (Light)
o Weapon Proficiency (Simple)
o Weapon Proficiency (Rogue)
o Sneak Attack (+1d6)
o Darkvision
o Immunity To Sleep
o Hardiness vs. Enchantments
o Partial Skill Affinity (Listen)
o Partial Skill Affinity (Search)
o Partial Skill Affinity (Spot)
o Stealthy
o Skill Affinity (Diplomacy)
o Skill Affinity (Bluff)
o Harborman
o Wild Child
o Blessed of Waukeen
o Trapfinding
Level 2
* Class: Rogue
* Base Hit Points: 6
* Hide+1
* Listen+1
* Move Silently+1
* Open Lock+1
* Diplomacy+1
* Search+1
* Appraise+1
* Intimidate+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Evasion
Level 3
* Class: Rogue
* Base Hit Points: 6
* Disable Device+1
* Hide+1
* Move Silently+1
* Open Lock+1
* Diplomacy+1
* Search+1
* Spot+1
* Tumble+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Weapon Focus (Short Sword)
o Sneak Attack (+2d6)
o Trap Sense (+1)
Level 4
* Class: Rogue
* Base Hit Points: 6
* Wisdom+1
* Disable Device+2
* Hide+1
* Move Silently+1
* Open Lock+1
* Diplomacy+1
* Spot+1
* Tumble+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Uncanny Dodge
Level 5
* Class: Rogue
* Base Hit Points: 6
* Disable Device+1
* Hide+1
* Move Silently+1
* Appraise+1
* Tumble+2
* Bluff+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Sneak Attack (+3d6)
Level 6
* Class: Assassin
* Base Hit Points: 6
* Hide+1
* Move Silently+1
* Open Lock+1
* Bluff+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Two-Weapon Fighting
o Death Attack (+1d6)
o Use Poison
Level 7
* Class: Assassin
* Base Hit Points: 6
* Hide+1
* Move Silently+1
* Open Lock+1
* Bluff+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Poison Save (+1)
o Ghostly Visage
Level 8
* Class: Assassin
* Base Hit Points: 6
* Dexterity+1
* Disable Device+2
* Open Lock+1
* Diplomacy+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Death Attack (+2d6)
Level 9
* Class: Assassin
* Base Hit Points: 6
* Spot+1
* Intimidate+3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Dodge
o Poison Save (+2)
o Orc Slayer
Level 10
* Class: Fighter
* Base Hit Points: 10
* Tumble+1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Armor Proficiency (Heavy)
o Armor Proficiency (Medium)
o Shield Proficiency
o Weapon Proficiency (Martial)
o Weapon Focus (Dagger)
o Tower Shield Proficiency
o Shadow Thief of Amn
Level 11
* Class: Shadow Thief of Amn
* Base Hit Points: 6
* Disable Device+2
* Spot+1
* Tumble+3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Shadow Thief of Amn Sneak Attack 1
o Doublespeak
o Squire of Neverwinter
o The Butcher of Ember
o Kalach-Cha (3)
Level 12
* Class: Shadow Thief of Amn
* Base Hit Points: 6
* Dexterity+1
* Diplomacy+2
* Appraise+2
* Tumble+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Improved Two-Weapon Fighting
o Weapon Finesse
Level 13
* Class: Fighter
* Base Hit Points: 10
* Intimidate+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Power Critical (Dagger)
o Captain of Crossroad Keep
o Master Orator
o Wrongfully Accused
Level 14
* Class: Assassin
* Base Hit Points: 6
* Hide+1
* Move Silently+1
* Search+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Death Attack (+3d6)
o Darkness
o Improved Uncanny Dodge
o Shining Shield
o Aurora Chain
Level 15
* Class: Shadow Thief of Amn
* Base Hit Points: 6
* Diplomacy+4
* Search+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Power Critical (Short Sword)
o Shadow Thief of Amn Sneak Attack 2
o Shadow Thief of Amn Reputation
o Cleansing Nova
o Soothing Light
Level 16
* Class: Fighter
* Base Hit Points: 10
* Strength+1
* Intimidate+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Knight of the Realm
o Neverwinter Nine
Level 17
* Class: Fighter
* Base Hit Points: 10
* Intimidate+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Greater Two-Weapon Fighting
o Explorer
o Dragonslayer
o Master of the Broken Blade
Level 18
* Class: Fighter
* Base Hit Points: 10
* Intimidate+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Weapon Specialization (Short Sword)
o Infernal Bargaining
Level 19
* Class: Fighter
* Base Hit Points: 10
* Intimidate+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Mobility
Level 20
* Class: Shadow Thief of Amn
* Base Hit Points: 6
* Dexterity+1
* Open Lock+2
* Diplomacy+2
* Spot+2
* Skill Points Remaining: 0
* Feats
o Alertness
위의 텍스트를 추출하는 데에는 NWN2 Character Editor - Version 2.7을 이용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바 기반의 캐릭터 및 세이브파일 에디터로, 처음 설정이 약간 까다롭긴 하지만 MotB까지 지원하는현존 최고의 에디터입니다. 하지만 제 경우 돈(gold)만 약간(-_-?) 늘려서 플레이했을 뿐 게임의 재미를 위해 다른에디트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파일은 Black Garius와 싸우는 도중에 내보낸(export) 제 캐릭터 파일입니다. 멀티플레이시 들여와(import) 사용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에디터로 열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캐릭터로 OC 클리어후 바로 이어서 MotB 플레이에 들어갔고, 며칠 안 걸려 MotB마저 클리어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포스트를 써놓고는 이번엔 남성 하프엘프 파이터 클래스로 다시 OC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_- 이번엔 중반(제2막)부터 에디터를이용해서 파티원 아이템 좀 좋게 맞춰주고 플레이중입니다. 최대한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상점 아이템을 마법으로 강화해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가령 bracers of dexterity +8이나 Nymph cloak +8 등에 한정해서 에디트를 했습니다만... 역시 에디터를 사용하니 게임의 재미가 확 떨어지는군요. 반성중입니다-_ㅠ 하지만 레벨업시 스킬이나 피트를 잘못 올렸을 때, 즉 나중에 멀티클래스를 하려고 보니 요구하는 스킬이나 피트가 맞지 않는 경우 등에 한해 사용한다면, 훨씬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임은 사실입니다(레벨 다운이 가능합니다). 레벨업 전으로 로드해서 다시 플레이한다면... 아찔할 테니까요-_-
그리고 네버윈터 나이츠 같은 RPG는 아무래도 국내에는 커뮤니티가 별로 없으므로 해외 포럼을 참고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특히 이번 네버윈터 나이츠 2 역시 특유(?)의 버그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버그 해결을 위해서는 해외 포럼 검색은 필수입니다. 게임 진행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만드는 버그도 상당수 있는데, 대표적으로소환동물(familiar)이 여럿인 상태에서 세이브를 하고 특정 지역에 들어가려고 하면 게임이 튕기는 현상 등이 그런 예입니다. 저도 이 버그 때문에 처음으로 해외 포럼 검색을 시작했는데, 현재로서는 소환동물을 전부 죽여서(-_- NPC에 따라 다르지만unsummon이 불가능한 소환동물도 있기 때문에 별 수 없습니다;) 파티원 수를 줄이는 방법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합니다.즉, 게임 옵션에서 난이도를 D&D 하드코어 룰 이상으로 설정하고 파이어볼 등의 범위 마법을 사용해서 파티원을 죽이는 방법이죠.
그외 이벤트가 발생해야 할 부분에서 발생하지 않는 버그도 꽤 많습니다(특히 MotB에서). 이때 대부분 해외 포럼을 검색하면 콘솔 디버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콘솔로 할 수 있는 일이 참 다양한데, 단적인 예로 콘솔을 키고(~키) debugmode로 들어가서(debugmode 1 입력) givexp라고 입력하면 바로 레벨업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몰랐지만 돈 역시 dm_givegold 명령으로 뻥튀기-_-할 수 있구요. 콘솔에서 도움말(commands 입력)을 보면 명령어들이 다 나오니 별도의 트레이너(trainer)나 치트 프로그램이 필요가 없는 셈이죠; 물론 한번 치트나 에디터에 손을 대면 더는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니, 선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콘솔 사용 후에는 debugmode 0으로 디버그 모드를 꺼주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이상으로 네버윈터 나이츠 2 후기와 에디터 소개, 팁(?) 소개까지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MotB 후기는,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시간이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전국의 D&D 혹은 네버윈터 나이츠 팬 여러분들, 즐겜하시길-_-)/
음, 사실 [네버윈터 나이츠 2(Neverwinter Nights 2)]가 출시된 지는 꽤 됐습니다만, 귀찮아서 플레이 안
하다가, 얼마 전에 확장팩 [배신자의 가면(Mask of the Betrayer)]이 출시됐길래 같이 깔아서 주~욱 끝까지
해봤습니다(이하 해외 포럼에서처럼 [네버윈터 나이츠 2] 원본(original campaign)은 OC로, 확장팩은 MotB로
표기하겠습니다). 몇 년 전 [네버윈터 나이츠 1]이 국내 출시됐을 때는 정품도 사고, 그래픽카드도 바꾸고 하며(부두4에서
지포스4로) 할 정도로 좋아했었거든요. [아이스윈드 데일(Icewind Dale)]이나 [발더스 게이트(Baldur's
Gate)]도 1, 2편 다 해봤구요.
할 말이 참 많은데... 너무 많다보니 절대 다 하지는 못할 듯싶군요.
그래서 그냥 말을 줄이렵니다. 10월 18일에 시작해서 한 달 동안 푹 빠져서 열심히 했네요. 스샷들과 설명을 올리며 소감을
대신하겠습니다. 스토리는 다 생략하고(;) 제 캐릭터와 NPC들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처음에는 ATT로 스샷을 찍다가 게임내
단축키로 찍는 게 편해서 jpg로 찍었더니 화질이 안 좋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다시 ATT로 찍었으니, 화질이 안 좋은
스샷은 양해 바랍니다.
아, 그리고, 스토리 얘기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 경고입니다.
플레이 초기
플레이 초기에 제 모습입니다. 아마 첫 NPC인 드워프(drwarf) 파이터 Khelgar Ironfist를 만났을 때의 대화인
듯싶군요. 저는 half-drow(하프 엘프의 일종) 로그에 그 유명한(?) 중립-악(NE) 성향으로 시작했습니다. 중립-악
성향은 D&D RPG에서 제가 즐겨하는 성향이지요.
이러쿵저러쿵 파티가 3명이 됐습니다
Khelgar Ironfist와 다음 NPC인 Neeshka까지 만나서 Fore Locke에 온 모습입니다. Neeshka는 꼬리(!)가 달린 tiefling 로그인데, 캐릭터가 참...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_+
Neeshka와의 대화
저와 대화하는 Neeshka의 모습. 그림만으로는 그녀의 쾌활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유감일 따름입니다 우후.
Highcliff에서 한 컷
다음 NPC인 우드 엘프 드루이드 Elanee를 만나서 Highcliff에서 단체 사진을 한 방 찍었습니다. 그녀는 유저 캐릭터가
남성일 때 유일한 로맨스(!)의 대상이 되는 NPC입니다. 저는 여성 캐릭터였으니 해당무. 이때 이미 저는 이도류의 길로 접어든
모양이군요. 뒤로 보이는 밤하늘... 저는 저런 그래픽이 너무 좋습니다.
Qara 등장
또 다른 NPC Qara가 등장했습니다(왼쪽). 그녀는 휴먼 소서러인데, 불을 굉장히 좋아하는 마법학교의 문제아-_-였습니다. 성향이 카오틱-중립(CN)이기에 저와 잘 통할 법도 싶었는데, 결국 친해지지는 못했습니다.
Grobnar의 등장. 혼자 벌판에서 춤추며 노래부르고 있었습니다 -_-
계속해서 등장하는 NPC들... 놈(gnome) 바드 Grobnar를 처음 만날 때입니다. 게임 끝까지 거의 도움이 안 되는
NPC 중 한 녀석이었습니다-_- 오죽하면 나중에 악마 Mephasm과 거래할 때 "저 놈(gnome)을 바칠 테니 아이템을
줘"라고 했을 정도였지요-_-
어느덧 2막. Casavir와 함께 전투 시작하는 장면
맨
왼쪽에 Casavir라는 휴먼 팔라딘이 있는데요, 이 NPC는 여성 캐릭터가 유일하게 로맨스(!)를 이룰 수 있는 NPC입니다.
제 경우에도 끝까지 맺어졌구요(뒤에 다시 쓰겠습니다). 로풀-선(LG)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카오틱-악(CE. 후반부에
가자 제 성향은 NE에서 CE가 되어있더군요-_-) 캐릭터와 로맨스가 가능하다니... 역시 사랑은 국경도, 종교도,
종족(!)도, 심지어 가치관까지도 초월하나봅니다.
Tomb of the Betrayer가는 길에 단체사진 한 방.
2막 후반부입니다. 스샷을 보니 이때 저는 이미 어새신 멀티클래스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쌍 사시미에 독을 묻히고 뒤치기(sneak attack-_-)를 일삼는 어둠의 전사로 거듭난 것이죠, 훗훗훗; 뒷줄 오른쪽부터 Shandra Jerro, Zhjaeve, Casavir, Bishop입니다. Shandra
Jerro는 원래 농부(;)였지만 몇 년 전에 죽었다는 그녀의 할아버지이자 악의 축 Ammon Jerro를 찾는 여행을 저와
함께 떠나기 위해 파이터가 됐습니다. Zhjaeve는... 스토리상 왜 저를 돕는지 조금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입니다만; 게임
진행상 중요한 캐릭터라 별 수 없이 데리고다니긴 했습니다. Casavir와는 열심히 호감도(influence)를 쌓고있는
중이었을 테고, Bishop은 카오틱-악(CE) 휴먼 레인저로 Casavir와는 성향이 완전 상극인 반면, 저 같은 악한
캐릭터와는 성향이 잘 맞는 NPC였죠. 하지만 의외로 레인저가 전투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더군요-_-
Bishop과
Casavir는 성향이 서로 상극이기도 하고 스토리상으로도 티격태격하는 과거가 있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여성 주인공인 저를 가운데
두고 연적(!)이 되는 관계입니다...만은 안타깝게도 발매시 Bishop과의 로맨스는 삭제되었다죠(사실 Bishop뿐만
아니라 모든 NPC와의 로맨스가 원래 기획되었으나 발매일을 맞추지 못해 삭제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툴셋으로 확인가능하다고
하니 말짱 헛소문은 아닐 겁니다).
마침내 Ammon Jerro를 만났지만...
마침내 죽은 줄만 알았던 악의 축 Ammon Jerro를 만났으나, 강력한 그의 부하 악마들에 의해 주인공은 위험에
처합니다(스포일러가 줄줄-_-). 어쩔 수 없이 그의 피를 이은 Shandra Jerro는 자신을 희생해서 할아버지를 막고,
Shandra가 자신의 손녀란 사실을 모른 채 Ammon은 그녀를 살해합니다. 그녀가 손녀란 사실을 안 Ammon은 회개하여
우리 편이 되고, 그가 악의 축인 줄만 알았던 우리는 사실 진정한 악의 축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Elanee와 함께 찾아간 곳에서
정확히 어딘지는 기억 안 나지만; Elanee와 함께 가게 된 어떤 장소입니다. 이런 색조, 이런 분위기도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더군요. 맨 왼쪽에 보면 전사였던 Khelga가 몽크(monk; 수도승)가 되어있죠. 그의 소원이라길래 몽크로 개종(?)하는
걸 막진 못했지만, 움직임이 빨라졌을 뿐 전투에 별 도움 안 되는 아주 약한 NPC가 되어버리더군요.
마침내 드래곤까지 만났습니다!
RPG
하면 생각나는 최강의 몬스터는 역시 드래곤 아닐까요. 기존의 무수한 RPG에서 드래곤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되거나(몇 마리씩
몰려나왔다가 몰살당하거나-_-) 혹은 반대로 말도 안 되게 과대평가되는(게임 시스템상 처리하기 힘드니까 그냥 맵의 일부로
그려진다거나-_-) 경향이 있었다면,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드래곤은, 뭐랄까, 평소 사람들이 상상했던 그대로의 드래곤이
아닐까 싶네요. OC 및 MotB 전체를 통털어 딱 한 마리 나올 뿐입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강합니다-_- 나름 제 파티가 정말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래곤 한 마리 잡는 게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습니다. 세이브/로드를 수십 회 반복해서 겨우 잡았죠-_-
다음 스샷은 대사가 예술입니다. 넘기면서 보세요.
(1/8)
이게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지막인 제3막 후반부에서 적의 총공격이 있기 전날 밤 Casavir가 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이때쯤 Bishop과의 관계도 좋을 경우에는 Bishop과의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는데, 제 경우
Bishop과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으므로 삼각관계 장면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악한 여성 캐릭터를 플레이하던 수많은 유저들이, Casavir 같은 재미없는(!) NPC와의 로맨스에 분개하여 만든 모드(mod)들이 여럿 있었으니! 그중에는 이런 스샷도...
흑흑흑... 저 표정을 보세요...
사랑하는 Casavir는 떠나고... 그를 기다리던 주인공에게 찾아온 것은 다름아닌 Bishop... 게다가 저 슬픈 표정이라니ㅠㅠ 이 모드의 제작자 사이트에 가면 다른 스샷도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이어지는 건 적의 총공격 한 번과, 그걸 막아낸 주인공과 동료들이 적의 소굴(;)로 찾아가 결착을 짓는 마지막
부분입니다만, 시간과 스크롤의 압박 때문에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스샷을 많이 찍긴 했는데 중간중간 안 찍은 부분이 많아서
좀 그렇군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_-)/
유명한 유럽식 RPG [고딕(Gothic)]의 최신작인 [고딕 3(Gothic 3)]를 추석 연휴 며칠 전에 플레이 시작했습니다. 연휴와 게으름 때문에 포스팅이 좀 늦었군요--;
아름다운 풍경
지난 시리즈는 전혀 해보지 못했지만, [고딕 3]는 그래픽이 참 마음에 드는 게임이더군요. 하는 게임이 FPS 위주이다 보니
아무래도 삭막한(?) 환경 속에서 게임을 하게 되는데, 이 게임은 예쁜 자연 속에서 시작이 되길래 기분이 좋았습니다.
NPC와 대화중
굳이 따진다면 액션에 치우친 RPG이기 때문에 UI는 정말 간소합니다. 거의 모든 행동이 마우스 클릭 하나만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편리하기도 하지만 가끔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에 게임 적응에 필요한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그 짧은 적응 시간 뒤에 남은 것은... 무한한 자유입니다. 물론 메인 스토리라인(메인 퀘스트)은 존재합니다만,
그외에도 할 수 있는 일(사이드 퀘스트)은 무궁무진하죠.
나무를 톱질하고 있습니다;
정통 D&D RPG라면 캐릭터 생성부터 시작되겠지만, 이 게임에서의 주인공은 위의 스샷에서 보이는 한 남자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능력치는 모두 초기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인 듯합니다.
아직 플레이 초기라 스샷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전투 장면 위주로 다시 다루겠습니다. 여기까지 스샷은 게임 첫
실행시 기본 디테일(medium)에서 녹색 값을 20인가 낮춘 설정입니다. 흥미롭게도 옵션에서 R, G, B 값을 따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제 경우에는 녹색이 너무 진하게 나오길래(한밤중에 해변이 녹색으로 보일 정도로;) 좀 줄였습니다.
그래픽카드는 x1950pro이고 ATT로 AA 2배, AF 2배를 준 상태이구요. 이 정도 설정에서 프레임 저하는 없었지만,
지난번 바이오쇼크와 마찬가지로 세이브/로드시를 중심으로 아예 끊기는 일이 좀 있었습니다. 역시 요즘 게임을 램 1기가로 부드럽게
돌리기는 좀 힘든 듯합니다-_- 하지만 맵이 굉장히 넓은데도 중간에 따로 로딩 과정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사양을 크게 타지는
않는다고 봐야겠죠. 아마 GTA Vice CIty(및 San Andreas)처럼 게임을 하는 도중에 살짝살짝 로딩을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GTA는 안 끊기는데 말이죠-_ㅠ
(2007-9-25)
덧: 후반부까지 진행하고 왠지 지겨워서 손 놓고 있던 때 파티션이 날아가 엔딩은 보지 못한 게임-_- 확장팩이 나왔으므로 다시 할까 생각 중.